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었던 ‘삼호주얼리호’선원들을 구출해 화제를 모았던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대원들의 활약상이 또 한번 빛날 뻔 했죠.
얼마전 인도양을 항해 중이던 한진텐진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공격을 받았었는데
다행히 선원들이 선내 긴급피난처로 피신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또 다시 구출작전이 이뤄졌을 수도 있기 때문일겁니다.
지난번 KBS 2TV '금요기획‘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해군특수전여단은 400여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훈련과정 또한 혹독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하더군요.
UDT는 수중폭파 임무를 가진 해군 특수부대로 24주간에 걸친 훈련을 수료하고 그중에서도
5박 6일간의 ‘지옥주 훈련’을 통과해야 ‘인간병기’로 불리는 UDT대원이 될 수 있는데
전체 지원자 중 평균 수료율이 40%가 안된다고 합니다.
기본훈련을 마친 뒤에도 다시 3년동안 공수교육과 특기과정, 고급과정 등을 거치면서
해상․수중․공중․육상 모두를 제압할 수 있는 침투능력과 사격술, 폭파술, 생존술, 구급법, 호신술 등을
익히게 되는데 일부 교육은 미해군 Seal 특수전 학교에서 습득하며 국제 경연대회를 통해
각국 특수부대와 경쟁한다군요.
이러한 과정을 거친 UDT대원은 ‘살아있는 만능병기’로 변해 적이 설치한 수중장애물을 제거해
상륙작전을 돕는 고전적인 임무 외에 적 경보체제나 유도탄 기지 등을 사전에 무력화시키는
특수임무는 물론 해상대테러 임무까지 수행하는 그야말로 전전후가 아닌지 ㅎㅎ 역시 SEAL.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해군 특수전여단 병사 모집에 지원한 인원이 역대 최다라고 합니다..
해군과 병무청이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2월 시행된 해군 UDT/SEAL병사 모집(52명)에
184명이 지원해 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원자수로 볼 때 역대 최다라고 합니다
.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바다는 바로 그들이 있기에 믿음직스럽고 또 해적들에게 공포로 떠올랐을
청해부대와 우리의 UDT요원들이 있어 해외 바닷길 또한 안전하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