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논산 신병 훈련소 의 신병 면회 부활 소식관련하여 한 사연을 읽었는데, 이게 다 부모의 마음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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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군에 보낸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 그렇듯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만 봐도
다 내 자식 같은 것이 요즘의 심정이 아닐까?
지난 3월 군에 입대한 자식이 고된 훈련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항상 궁금하고 또 안쓰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군에서 신병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에게 첫 면회를 시켜준다는 말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사실 아들이 군에 간다고 했을 때만해도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누구나 가는 군대인데 하면서
애써 담담해 했지만, 올해부터 신병훈련을 강화한다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왜 하필 내 자식이 군에 갈 때
그런가 하는 원망스러움도 있었다.
하지만 신병훈련을 마친 아들의 모습을 막상 보고나니 그런 원망스러움은 더 사라지고
어느덧 훌쩍 커버린 아들의 모습에서 대견함을 발견하고 가슴이 벅찼다.
구릿빛 얼굴로 변한 건강한 모습에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를 보며
그 짧은 기간에 이렇게 달라지게 만든 훈련이 참으로 신통하기만 했다.
짧은 면회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힘든 훈련을 견뎌낸 아이를 직접 보고 격려하며,
새롭게 시작할 자대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줄여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관계 당국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