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때 추워서 담배 필뻔한 이야기

안넝한 작성일 12.10.17 2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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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서 근무했고 때는 처음 철원의 겨울의 맛을 보고 위협을 느낀지 얼마 안된 혹한기 훈련 때 였습니다

산속이라서 해가 지는게 보이면 금방 어두워지는데 그게 그렇게 공포스러울 만큼 추웠어요

저녁을 먹고 좁아 터진 텐트에 드가봤자 나오기 힘들어 걍 밖에서 담배피는 선임들 옆에 있는데 온몸이 추워서 그런지 담배를 입에 물면 입이라도 따뜻해 지지 않을까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이 장난이 아니라 진지하게 들더군요

정말 07년12월의 철원은 그렇게 추웠습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요즘 같이 쌀쌀해 지기 시작하면
날씨 뉴스에 철원이 항상 나오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요즘 같이 군이 개털리는 시기에 지금 장병들은 잘 지내는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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