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 배속 받았는데 중대규모가 작아서 1개 소대가 1내무반을 차지한 부대였습니다.
거기서 갖 일병 단 나보다 4개월차 위인 고차미 있었죠.
서울 양아치였는데 왜 힘있는 애들같이 껴서 별것도 아닌게 깝치는 놈들이 있는데 딱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잔머리는 비상하게 좋았고 모함과 모사에 능했습니다.
처세술이 상당했죠.
이를테면 자기보다 높은 고참앞에선 히히낙낙 열심히 하는척하고 일병이면 지가 앞장서서 해야하는데 지가 일벌려놓고 지 후임 이등병한테 다 떠넘기는 스타일이었죠. 저때만해도 이등병은 일주지나면 가차없던시기라
단번에 이넘한테 잘못 보이면 모함당하고 중대에서 억울하게 낙인받겠구나 저만 느낀게 아니고 소대의 그녀석 후임들은 다 알고 있었죠.
그녀석이 일병때 그시절 일병이 하지 못할 빠진짓거리를 자기가 해대고 고참 대놓고 욕하고 앞에선 샬랑샬랑하고 뒤에선 별 욕을 다하고 좋은 고참마져도 우습게 아는 그런 녀석이었죠. 제대 얼마 안남은 좋은 고참이 있었는데 일병주제에 엄청난 하극상을 몰래몰래하고 그 고참은 쪽팔려서 이야기도 못하고 물론 힘으론 그녀석이 안되겠지만 그 처세술이과 야비함이란
여태 살아오면서 그런 야비함과 모함과 모사에 능한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군대오기 전에도 머리 노랗게 물들이고 딱 양아치였죠.
지 여자친구가 고등학생이었는데 가슴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 ..
여하튼 그녀석이 매일 제 담배나 먹을걸 훔쳐가거나 지가 잃어버린 가스마개를 제껄 빼쓰고 정말 욕나오는 새끼여서 참다참다 대들었는데 그때 이놈이 지동기들 데리고 와서 ㅋㅋ.. 근데 진짜 이놈 죽이고 인생하직할까도 생각할정도로 참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외에도 경계근무 같이 서는데 후방초소라 바로 맞은편에 슈퍼가있었는데 저보고 돈을 주면서 아줌마 불러서 사라는겁니다. ㅋ 나 줄것도 아니면서 ㅋㅋ 그거 사다가 걸리면 엄청난건데 하기 싫다고 하다가 이새끼의 온갖협박에 결국 아줌마 불러 사는데 옆여단 간부가 봐서 저를 혼내고 있는데 이녀석의 처세술이란 ㅋㅋ...
빠진 짓거리된 내가 되고 그걸 시킨 자기는 착한 고참이 되어 자기가 관리 못해서 죄송합니다. 대신 주의 주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어리버리 간부는 상황파악안되는지 저한테 한소리하고 갔었죠.
진짜 이외에도 그녀석에게 당한게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두달위 고참에 비하면 약과였죠.
여하튼 이 녀석이 딴내무반으로 옮기게 되어 상병때부턴 편해졌습니다.
근데 그런게 있더군요. 같이 병장되고 그러니 미운정도 사라지고 녀석 동기들도 그녀석 실체를 알게 되서 힘이 쭉 빠진 녀석을 보니 말년때 복수하자는 맘은 사라지더군요.
일말까지 녀석에게 당한건 정말이지 이가 갈릴정도입니다. 4개월차면 물론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녀석이 요구한 차이는 12개월 차정도 나는 엄격함이더군요. 정말이지 어이없어서 .. 저는 4개월차후임들에게 그렇게 요구하지 않았고 부대 타선임들도 개월차에 맞는 엄격함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