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사업과 해외의 동급 전투기종 개발비용 비교

JSTARS 작성일 14.02.13 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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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엔진 관련 글이 올라왔길래...

 

한국형 전투기 KF-X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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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단발기 설계안 (엔진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 F110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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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쌍발기 설계안 (엔진 유럽산 유로젯 EJ200 사용)

두가지 모델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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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과 쌍발의 비교. 예상 성능으로 쉽게 보면 C-501 단발은 F-16, C-103 쌍발은 F/A-18 혹은 타이푼급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총 사업비용은 120대 생산으로 연구개발&생산 합쳐 16조원에서 많게는 23조까지 언급되기도 합니다.

정확한 예산은 사업이 진행되어 생산이 시작되어아 예상가능할 것 같고 현재는 추정치입니다.

 

다른 나라의 전투기사업 비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단발기 설계안과 동급 기종들입니다.

1. 미쯔비시 F-2 (F110 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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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3조 4천억 원, 생산까지 총 비용 14조 8천억 원이 투자됨.

총 98대 생산, 대당가격 1300억 원(1500억원을 호가하던 시절이 있어 많은 비판을 받기도)

 

2. C-501의 모체가 되리라 예상되는 F-16 중 성능상 유사하리라 생각되는 UAE의 블록 60 (F110 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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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의 경우 이미 30여년 전에 개발이 되었기 때문에 경제환경이 달라진 지금 계산기를 돌리기가 애매해서 단순 기체가격만 비교를 하겠습니다. F-15가 너무 비싸서 나온 기체라고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돌이켜 볼 때 생각만큼은 싸지 않았다는 게 결론인 듯 합니다. (비용은 F-15에 비해 약 4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론상 50% 이상은 싸야 했으나)

UAE 블록 60의 경우 대당가격 700~800억 원에 도입.

 

F-35는 엔진이 다른데다(F135) 50년간 총 153조가 소모될 것으로 예상하는(300조로 보는 견해도 있음) 충격과 공포의 프로젝트이고 공군이나 제작사도 이 기체만큼의 성능은 바라지 않는 듯 하여 일단 생략. ^^;

 

다음은 쌍발기 설계안과 비슷한 추력의 엔진을 쓰는 동급 23~24톤급 쌍발기들입니다

3. F/A-18E/F 수퍼호넷 (F414 쌍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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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5조 9천억 원, 조달비용까지 합치면 총 50조 원 예상으로 현재 500+대 생산됨.

대당 가격은 미국의 경우 약 850억 원이나 해외수출시의 가격은 1천억 원 이상(EA-18G의 경우 1500억 원 이상)

수퍼호넷은 이미 개발된 기체를 베이스로 개발했기 때문에 전체 비용이 신규 개발에 비해 줄어든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그래도 결코 싸지 않았다는 게...



4. 닷소 라팔 (M88 쌍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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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비용 62조 9천억 원, 현재까지 120+대 생산됨 (+ 인도공군 120대 예정)

대당가격은 형식에 따라 다르나 공식적으로

라팔 C (공군 단좌) : 942억 원

라팔 B (공군 복좌) : 1014억 원

라팔 M (해군 단좌) : 1082억 원

수출가격은 형식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1300억 원 까지 예상

 

5. EADS 유로파이터 타이푼 (EJ200 쌍발 - KF-X 쌍발기에 사용될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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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상으로 KF-X C-103 설계안과 아주 많이 유사해 보이는 기체입니다.

영국만의 경우 총 64조 4천억원 예상, 232대 생산(연구개발비 포함 총 비용대비 대당 2180억원꼴)

(4개국 합쳐서 총 투자비용은 얼마인지 나와있지 않은데 아시는 분 지적 바랍니다)

기체 도입가격은 독일의 경우 트랜치 3A 31대 도입에 총 4조 5백억 원 소모, 대당 1300억 원

수출시 대당가격은 9천만 유로로 원화로 환산시 1300억 원

 

 

우리나라만의 독자적 기체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죠.

결론적으로 해외의 사례를 볼 때,

KF-X가 과연 위의 숱한 사례들을 제치고 비용과 성능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요?

600~700억 원이라는 가격이 과연 현실적인 가격이 될 지?

20조 내외의 예산 투자로 120대 생산이 과연 현실적인 예측인지 너무 희망적인지?

이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제작사는 위험 및 비용부담이 덜한 단발기(이미 T-50 개발경험이 있으므로)가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이고, 공군의 경우 쌍발기가 더 안전하다는 것은 솔직히 요즘 추세로는 립서비스고 이미 F-16 단발을 써봤으니 비용을 좀 더 쓰더라도 쌍발기를 원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둘 다 타당한 근거가 있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단발이든 쌍발이든 모든 문제는 '돈'이 되겠습니다. ㅋㅋ

이미 시작했었어야 할 사업을 집나간 와이프 기다리는 수컷 펭귄마냥 제자리에서 꿈틀거리는 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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