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랴오닝에서 운용되는 중국 함재기 J-15입니다.
이 기체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우크라이나에서 비밀리에 입수한 Su-33의 프로토타입 설계도를 기반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랴오닝 역시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되다 소련 붕괴로 중단된 쿠츠네초프급 2번함입니다.
기체는 외형상 거의 모든 부분에서 러시아 원판 Su-33과 일치합니다.
(J-11B)
(J-11B)
다만 J-15의 제작 이전에 Su-27을 완전히 중국 국산화시킨 J-11B의 개발완료가 있었으므로 아마 이 기체의 개발 과정에서 얻어진 기술이 J-15에 반영되었으리라 추정합니다.
J-11B는 Su-27과 J-11의 도입에서 빚어진 잡음과 러시아와의 마찰로 나오게 된 기종으로 95% 정도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판 Su-27보다 레이더 단면적이 줄어들었고 신소재 사용으로 무게 역시 감소했다고 합니다.
J-11B에서 사용된 기술이 쓰였다는 건 주로 조종석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원판 Su-33은 고색창연한 아날로그 조종석이나 J-15는 와이드 앵글 HUD와 디지털 조종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J-11B 조종석)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두발과 대함미사일 두발을 장착한 J-15 사진)
(500kg 폭탄을 주익에 장착한 모습. 여기선 주익만 나왔지만 4~6발을 장착했다고 함)
무장능력에 관해서는 말이 많은데 J-11B와 거의 동일한 전자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무장능력 역시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나 캐터펄트가 없는 스키점프 항모라 실제 탑재량이 어느 정도인지에 관해서 말이 많습니다.
중국 해군은 당연히 대함미사일 두발에 공대공 미사일 두발만 장착한 아주 빈약한 모습으로도 '완전무장한 J-15 이착함 성공'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이 기체의 운용상 한계에 대한 언급을 꺼립니다.
'공대공 성능은 미국 함재기인 F/A-18E/F를 능가하며 공대지 성능만은 다소 부족하다'는 식의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중국 해군 관계자 언급에 따르면 '행동반경을 고려하면 무장은 장착하나 마나, 무장을 다량 장착하면 행동반경은 기대못할 수준으로 운용상 까다로움이 있다'라고 합니다.
모체인 Su-33과 쿠츠네초프의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를 비롯한 주변국에서는 이 항모가 미국이나 프랑스가 항모가 쓰는 캐터펄트 기술을 언제쯤 확보할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버디포드를 사용하여 무장에 비중을 둔 상태로 이함해 나중에 공중급유를 통해 연료를 채우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사진에서 동체 가운데에 버디포드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입니다.
플랭커 계열은 이미 버디포드를 가지고 있고 이렇게 쓰입니다.
인도해군과 러시아 해군의 차기 함재기로 선택된 MiG-29K도 버디포드를 사용합니다. 이들도 스키점프 항모라는 한계가 있지만 사실 함재기의 버디-버디 급유는 CTOL 방식을 쓰는 다른 나라에서도 일반적입니다.
J-15는 이미 양산기체가 나오고 있다고 하며 랴오닝에 36대가 탑재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이 정식 배치된 기체이고 아래는 프로토타입인데 예상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양산형에서는 AL-31 엔진보다는 중국 국산인 WS-10을 쓰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AL-31과 WS-10의 외형상 차이입니다.
작년 12월경 촬영된 사진으로 실제 부대배치된 '103'번 기체입니다.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ㅋㅋ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