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성이 있습니다. 일단 부기맨 안 보신분들에겐 그냥 킬링 타임용 영화라는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극작용은 아니에요...
부기맨을 보고 나니 참 아까운 영화란 생각이 들더군요...
첨 시작할때는 참 긴장감있게 시작합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이 아~ 이때쯤 한번 놀라겠구나하는 타이밍에 깜짝 놀라게 해줍니다. 사운드와 타이밍... 그리고 연출로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깜짝깜짝 놀라면서 흥미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하게되죠. 귀신? 다중인격? 폐쇄공포증? 암시??? 등등... 과연 얘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며 결과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보게 됩니다.
그리고 보신분들 대부분이 그랬겠지만... 영화 중반 이후부터는 거의 스릴러물쪽으로 가닥을 잡게됩니다. 과연 주인공 남자와 주변인물에게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현실일까? 상상일까? 아니면 주인공 남자가 저지른 살인일까??? 등등 부기맨이 실제 귀신이 아닌 주인공의 공상물이고 실제는 주인공이 저지르고 있는 짓이 아닐까하는 쪽으로 영화가 흐릅니다...
하지만 ㅠ.ㅠ 결론은 정말 대반전... 부기맨은 진짜 귀신이었으며 퐝당하게도 어설픈 컴터그래픽으로 벽장속에서 튀어나온 부기맨은 주인공의 발차기 한방으로 다시 벽장속으로 빠이~빠이 해버리고 영화는 끝나버리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