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형사를 보고....

트로피칼 작성일 05.09.27 0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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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많은 사람들이 형사를 보고 실망을 하시더군요..
캐스팅과 스타일리쉬에 대한 자잘한 입소문들을 듣고 가서 보고 왔는데 돈만 버렸다는 식이 많더군요..
제가 좀 다르게 봐서 일까요... 전 하지원과 강동원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를 안하고 원래부터 좀 고정관념 마냥 좀 싫어했습니다. 안성기가 형사에 나오는건 보러가기 하루전날 알았고 뭐 그렇다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자주 보고 전공 역시 애니메이션이라 영화는 거의 한달에 네,다섯번도 극장에 가서 두세편씩보는데 형사라는 영화는 보러가기전날 그 영화가 극장에서 한다는걸 알았기때문에 많은 정보를 알고 있던것도 아니었습니다.

일단 제가 형사를 택해서 본 이유는 우리나라의 컨텐츠를 살린 작품이기때문입니다. 사극이 영화로 시도되면서 톱스타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별로 없죠. 성공 사례도 '혈의 누' 외에는 별로 없고요. 일단 전 혈의누 역시 만족 스럽게 봤습니다. 형사나 혈의누 처럼 한국의 컨텐츠를 살리면서 스릴러나 액션쪽으로 좀 치우쳐주고 연기력이나 연출이 좋은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해외에 수출을 했을때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커다란 공헌이 되기에 형사를 택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네타가 포함 될지 모르니 줄거리만 대충 말하자면, 위조 엽전이 상단에 떠돌면서 조선의 형사들이 추적을 하고, 거기서 액션, 사랑 등을 포함 시킨 줄거리 라고 보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내용이 허술하다고들 하시는데, 그에대해선 뭐 할말이 크게 없지만 뭐 B급 이상은 되는거 같고 그렇다고 막 너무 끼워 마춰 보인다거나 하는건 없는거 같고요.
화면의 미쟝센이라든지 각 케릭터들의 특성과 연기자의 연기력은 기대이상으로 좋았던거 같고(정말 하지원,강동원에 대해선 기대를 일체 안했음) 그래도 보고나서 어느정도는 만족을 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 진거같은데.. 결론은 이렇습니다. 감독은 한국의 컨텐츠를 살리는 사극(솔직히 이런 주제로 조폭나오고 형사나오는 현시대 였다면 '조폭마누라' 라는 영화랑 다를것도 없을거 같다.) 이란 장르를 택함과 동시에 시대에 걸맞는 스릴러를 해보려 했고 영화에 빠질수 없는 사랑이라는 주제도 포함을 시키면서 자칫 진부해 보일수 있는 내용을 영상미와 재치있는 말투로 극복을 해보려 했으나 여러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는 한마리도 못잡는법! 조금은 어중간한 B급 영화가 되었죠. 시도는 좋았고 기대보다도 이상이었기에 영화내공엔 상상초월을 주는데 전혀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PS: 가장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다면 위조엽전뭉치를 들고 도망가는 적을 잡는걸 미식축구식으로 표현한 장면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마지막에 한 엽전뭉치로 돌격하는 형사들이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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