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황당함의 10단콤보 [스포일러 조금]

제피란사스 작성일 05.10.16 1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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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쓰레기


영화를 보고나니 머리가 텅 빈다. -_-

자국의 전투기로 인한 공격으로 타국에서 핵폭발이 일어나면 엄청난 국제문제를 일으킨다는걸 알면서도 공격을 명령하는 무개념 대령.
결국 폭발은 일어나고 낙진으로 수천의 민간인 희생자를 내면서도 그에 대한 내용은 영화 후반에 속보 뉴스 잠깐 내보내는 씬으로 모든걸 OK ? 헐..
중간에 대령의 한마디도 웃긴다..
"무조건 우리하곤 관계없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
핵폭발 일으켜놓구선 오리발 내밀면 오케이라는 센스작살의 대령님~ >_< b

러시아기와의 공중전.
분명 러시아 영공의 무단침입이고 러시아 공군기를 무려 3대나 작살낸다.
이거 완전 전쟁감이다. -_- 3대 작살낸 후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런지 영화에서는 완전 무관심이다. 진짜 어이없다.

마지막 북한.
이 영화의 멍청함은 끝까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북한에 추락한 파일럿을 구출하러 초저공비행으로 북한에 침입한거까진 좋았다. 그런데..
미사일을 쏴대고 기지를 폭발시키면서 요란법석을 떨며 구출하는데... 미국 전투기가 구출하러 북한 상공을 유유히 돌아다니고 무사히 구출해간다. OTL
(대한민국 상공에 북한 전투기 한대만 떠봐라.. 전군에 어떤 상황이 오는지... 하물며 북한에서? 그것도 미사일 공격까지 당한 마당에? )
게다가 두명의 파일럿을 구하러 온 전투기는 수직이착륙의 해리어기가 아니다.(F-18임) 구출하려면 당연히 활주로가 있어야하며 북한에서 'ㅇㅇ 우리 활주로 이용해서 데려가..'하고 놔줄리가 없다.
근데 무사탈출이다. (탈출씬은 없다) 그저 "저건 아군기야~!!" 라며 외치는걸로 탈출 끝.
북한은 공군이 없나보다. (있어도 핼기만)


리얼리티라곤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는 황당함과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는 무책임한 시나리오 작가에게 경탄할 수 밖에 없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순직한 파일럿의 장례식 장면이 아니라 세계대전이 일어나야 마땅한 시나리오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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