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의 패밀리맨

최백 작성일 05.11.25 21: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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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최근 한국인 교포와 결혼한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는 기사를 읽은 이후로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해 정말로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수능이 끝나면 꼭 그의 영화를 마스터하곘다는 일념하에 수능이 끝나고 첫 테이프를 끊은 영화는 패밀리맨이었다.

[다음 영화 줄거리 펌]

월스트리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투자전문 벤처기업가이자, 플레이보이인 잭 캠벨(Jack Campbell: 니콜라스 케이지 분). 그는 13년 전 사랑하는 연인 케이트(Kate Reynolds: 티아 레오니 분)와의 약속을 뒤로 한 채 줄곧 성공만을 향해 달려온다. 그리고, 마침내 뉴욕 맨하탄의 펜트하우스와 꿈의 자동차 페라리 550M, 이천불짜리 최고급 양복에 그의 손길을 기다리며 항시 대기 중인 늘씬한 미녀들까지... 잭 자신은 성공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하얀 눈이 소담스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모든 사람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날도 늦게까지 일에 빠져있던 잭은 마지막으로 회사를 나와 텅 빈 도시를 걷다가 우연히 식료품가게에 들어선다. 그곳에서 잭은 복권을 바꾸러 왔다가 강도로 돌변한 거리의 부랑아캐쉬를 만나 뜻밖의 상황에 처하지만 사업가적 수완을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그 복권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으리란 걸 꿈에도 모른 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즐거운 캐롤에 잠이 깬 잭은 낯선 침대에 두 아이와 강아지, 옛 애인 케이트에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뉴욕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자신의 펜트하우스와 회사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잭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차 페라리를 몰고 나타난 캐쉬를 만나 사건의 전모를 전해 듣는다. 캐쉬는 잭이 케이트와 함께 하는 삶을 택했을 때의 인생을 경험하고 있는 거라며 그것을 끝내는 것은 전적으로 잭 자신이 알아서 해야한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갈 곳이 없어진 잭은 어쩔 수 없이 뉴저지의 작은 마을에 있는 그의 가족에게 돌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을 외계인으로 여기는 어린 딸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생활에 적응해가지만, 화려했던 뉴욕생활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타이어 가게의 샐러리맨이 되버린 잭. 화요일의 정기 볼링모임과 아기보기, 개 산책시키기 등의 가사 일을 아내와 분담하는 평범한 소시민으로서의 삶은 잭에겐 적응하기 힘든 나날의 연속이다. 하지만 잭은 13년 전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변한 케이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그의 아이들을 통해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사랑도 깨달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이어가게에 들른 월스트리트의 거물 라시터의 눈에 띄게된 잭은 그의 회사중역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고, 또다시 빛나는 성공과 사랑하는 가족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줄거리 그대로 스토리는 13년 전 선택의 기로에서 애인 대신 런던 행 비행기를 선택한 주인공 잭 캠블이 13년이 흐른 후, 최고의 능력있는 갑부로서의 인생을 살다가 자신이 애인을 선택한 삶을 어느 순간 살게 되면서 가족이 있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가슴 따스해지는 영화이다. 비록 적응은 힘들지만 잭 캠블은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큰딸과 눈밭을 뒹굴며 타이어 가게 직원으로서 성실하게 일도 한다. 그런 그에게 원래의 삶에서의 자신의 상사를 마주하게 되고 다시 임원직에 발을 들여놓게 됨으로서 큰 갈등을 겪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돈 밖에 모르던 그가 뉴욕이 아닌 뉴저지에서 펜트하우스가 아닌 작은 집에서 생활하면서 깨달은 건 혼자가 아닌 가족과 사랑이 있다는 것. 현실로 돌아온 그는 전 애인을 찾아간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티아 레오니가 케잌을 먹으며 장난을 치다가 계단에서 므훗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발생하는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티아 레오니가 원하던 말이 아닌 원나잇 상대에게 하는 말을 내뱉으면서 무드가 깨진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어하던 니콜라스 케이지가 티아 레오니의 생일 파티 비디오를 보게 되면서 그녀가 원하던 말이 "사랑해"였음을 알게되는 장면이다. 비디오 안엔 니콜라스 케이지가 마을 사람들이 파티를 하는 중에 아내 티아 레오니에게 세레나데를 불러 주는데 여기서 니콜라스 케이지의 노래 실력을 알 수 있다^^ (노래 잘한다)

패밀리맨의 분위기는 크리스마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가을은 원래 빨리 지나가고 겨울이 빨리 다가오는 법이기에 다가오는 겨울엔 이 영화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에 목마르고 가족을 외면하고 있던 직장인, 혹은 그 외의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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