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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와 미녀- 촉촉하고 상큼한 레몬에이드?
한상훈
작성일 06.01.10
20:07:43
댓글
1
조회 1,914
추천 1
https://www.jjang0u.com/board/view/movie/1274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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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밑에 글에 이어 오늘 새벽에 다운 받아서 보게 된 야수와 미녀에대한
글을 짧게 써보렵니다.
--------------------------------
로맨틱 코메디라고 하나.. 이러한 장르를 붙이기 나름이겠지만 그런 것 같아.
우리나의 로멘틱 코메디라고 하면 물론 멜로성이 강한 것도 있지만.
엽기적인 그녀 시리즈. 김선아 나오는 영화 . 코메디는 아니지만 마들렌 클래식
연애일기 등이 갑자기 떠오른다.
------------------------------------------------------
마들렌을 재미있고 즐겁게 보았는데 내가 신민아라는 여배우를 좋아해서 그런가? ㅋㅋ
신민아 초반에 조성모 아시나요 뮤.비 찍고할땐 안중에 없었는데
혹시 아실려나.. sbs 드라마 예전에' 때려 ' 에서 연기를 보고 좋아하게 되었다.
그게 최고의 연기가 아닌가 싶다.. 주진모와의 갈등... 사랑.. ㅎㅎ
그리고 요 류승범이 친구의 연기.. (많은 이들이 좋아하겠지만) 참 좋다. 스스로 자기의 얼굴
은 배우에 메리트가 없다고 하지만 멋지고 걍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 지성하고 박선영 나오는 드라마..,,,,,음... -_-???? 기억이 안난다..ㅡㅡ....
ㅇㅁ..!!! 화려한 시절인가.. 거기서 철진인가 석진이 연기가 너무 좋았다.
공효진과의 연기가 더불어 좋았다..
그러한 두 주연 배우를 필두로 하여 작년 하반기에 개봉된 이 영화에 기대를 했다..
근데 영화관에 찾아가진 않았다..ㅜㅜ 미안합니다...
------------------------------------
내가 영화를 재미있게 본 이유는 두 배우와의 친숙함도 있겠지만
조연 배우들의 역할.. ㅋㅋㅋ 안어벙과 윤종신.. 죽음이다.. 보십시오..뜨아...뜨아..ㅋㅋㅋ
안어벙도 그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 자연스레 말하는게 어처구니 없이 웃김니다.
....
영화는 눈먼 소녀를 사랑하는 소년이 (아가씨와 청년 이라고 해야겠지만)
소녀가 눈을 뜨게 되면서 부터 . 그동안 소녀의 상상속에 있었던 자신의 모습이
실제와 많이 다르게 됨을 직시하면서 최소한 그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또.. 스스로 약간의 나약함과 소심함을 가지고 그녀에게 다가서기를 준비하는 과정의
애환과 고통과 폭소와 슬픔과 상큼한 인간미를 보여준다.
------------------------------------------
류승범이 연기한 구동건 역은 요즘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의 주된 캐릭터와 거리가
멀다 ! 마니 멀다!
못생기고 겁도 많고 소심하고 나약하며 촌스럽고 우스꽝스럽고 민망하며 우울하나 캐릭터.
허나 이것이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이 아닌가 싶다..
자기 잘났다고 겸손치 못하며 스스로 피 알을 넘어서 오바가 팽배한 요즘 시대에 비록 소심하
지만 자기만의 타당한 이유로 정성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천천히 준비해가며 스스로
작아질려고 하는 모습이 가슴을 상쾌하게 적셨다..
물론 많이 웃었지만..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픈게 많은데 아주 간략이 느낌이 이러했다는 것이다....
영화를 안보신분은 한번 보시면 괜찮을 거라고 봅니다. 신민아가 맹목적으로 이쁘게 나오기
도 하지만 그것은 동건이 류승범이라는 야수가 그녀를 너무너무 사랑스럽게 생각하기에
그려지는 자연스런 영화의 모습이 아닐지..
신민아가 밉게 나오면 야수가 못된거지...ㅋㅋㅋ^ ^''
중반에 등장하는 무슨무슨파 넘버 투!! ---> 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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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취향에 제대로 박히는 영화 한편 봤습니다...
그럼 이만..
보일러 온수를 틀어놔서 다라이 (ㅋㅋ지송) 넘치기 전에 얼른 세수하러 가야합니다..
이하 생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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