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여름에 공포물 시리즈로 영화특급에서 가장 많이 해준영화가 에일리언 일것이다.
에일리언 1은 1979년 리틀리스콧 감독에 의해 개봉되었던 영화이다. 그 당시에는 가장 충격적이고 괴상한 형태의 괴물에 모두들 공포감과 흥미를 느꼈었다.
시나리오 구성면 또한 신선하였고 에일리언 이후 영화속 적에대한 제거 형태및 등장 방법 또한 큰 sensation을 관객과 영화감독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 당시 영화들에서는 단 한번에 적을 죽이는 형태가 주를 이루었지만 에일리언 부터 시작하여 1984년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를 기점으로 적은 항상 두번에 의해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우리들이 부르는 S.F영화는 공상과학영화라고 한다. 이것은 유럽에서 먼저 시작된 기법이기는 하나 헐리우드로 넘어오면서 가장 빛을 보는 영화로 자리 잡았다.
[프랑켄슈타인(1818)]을 비롯해, 줄 베른의 [지하여행(1984)]과 [해저 2만리(1870)] H.G.윌스의 [타임머쉰(1985)], [투명인간(1897)],[우주전쟁(1898)]등이 대표적으로 선을 보였다.
이런 고전적인 S.F영화들은 헐리우드에서 S.F(scientific romance)로 변화 되었다. 하지만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영화들도 진정한 S.F영화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1929년 룩셈부르크 출신의 미국 S.F 작가휴고 건스백에 의해 처음 명명 되었다. 당시 그는 1928년 과학소설 S.F(scientific fiction)용어를 만들어냈다가 3년 후에 과학소설(science fiction)로 바꾸었고 그것이 전세계적으로 통용 되었다.
또한 그는 어메이징 스토리라는 공상영화 잡지의 편집장을 맞아 휴고상을 만들어 내었으며 이는 오늘날 "네뷸러 상" 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SF문학상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후 영화계 속에서도 SF장르에 변화가 일어났고 1980년대에서 가장 큰 빛을 봤다. [스타워즈(1978)], [슈퍼맨(1979)],[에일리언(1979)],[제국의 반격(1981)], [인디아나 존스(1982)], [백 투더 퓨처(1988)]등이개봉되었다. 90년대 들어서는 터미네이터나 데몰리션맨 처럼 미래와 현재를 조합하는 형태의 영화도 나오지만 SF의 가장 큰 역을 한것은 80년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후 SF는 외계인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긴다. 영화속 에일리언은 주로 2가지 분류로 나누어 졌다.
그중 첫번째가 인간이 외계인의 존재를 먼저 파악하고 찾아 나서면 외계인은우호적으로 인간을 대하며 과학기술또한 우리보다 선진문명을 이루고 있는것이다. 두번째는 괴형상의 사건이 발생하고 원시적이고 엄청난 힘을 소유한 에일리언이 인간을 죽이거나 숙주로 삼는 형태의 영화가 있다.
이둘은 모두 미국의 입장에서 영화를 그려낸 것이라 할 수있다. 혹자는 뭐 영화는 그냥 영화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영화속 매체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형식의 전달 방법이 아니다.
80년대 당시에는 냉전 시대로서 소련과 미국이 대치 상황에 있었다. 그는 서로의 왕래가 없고 TV매체나 메스컴들 또한 미비하여 서로 국가의 상황이나 보도가 왜곡되어 있는 현상이 심하였다. 그래서 영화속에서 묘사되는 에일리언은 주로 냉전시대의 마르크스 주의를 뜻하기도 했다. 이들이 미국보다 먼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달에 간것에 대해 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었고 어쩌면 이들의 과학기술이 우리 보다 더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나사가 생겨나게 되었고 미국은 막대한 예산을 나사에 쏟아 부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생각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측에서 생각해 낸것이 바로 영화속 미국의 마케팅인것이다.
여기서 첫번째 에일리언은 냉전시대 마르크스국가와 민주주의의 미국이 만나도 서로의 과학을 공유하며 서로 잘살수 있다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고 두번째 바로 에일리언과 같은 습성의 영화들은 사회주의과 민주주의는 절대 협력해서 살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도 이때 당시에 마르크스 주의에 빠져서 지내는 대학생들이나 지하조직이 많아 이들을 처리하는것이 골치였고 또한 서로의 머리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났었다.
바로 에일리언의 숙주가 된 사람.... 가슴속에 에일리언의 새끼를 달고 있는 사람 누구의 가슴속에 괴물의 씨가 있는지 모르고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상황을 영화속에서는 이렇게 묘사한 것이다.
자신이 곳 죽을것도 모르고 괴물의 씨를 가슴에 달고 있는 사람.... 사회주의를 가슴에 묻고 있는 사람 자신의 생각이 자신을 죽일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묘사한것이다.
영화는 항상 그 당시 시대상황이나 사회현상을 주제로 나타내는 것이 당연지사 였다. 이것은 곧 미국영화에서 외계인이 위험한 존재로 묘사되었던 시기가 대체로 극우 보수주의 시대였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과연[육체를 빼앗아 가는 자들]은 매카시즘 시대에, 그리고 [에일리언]은 동서냉전 시대에 쓰여졌고 영화화 되었다. 그렇다면 정치적으로 보아, 이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치명적이고도 위험한 외계인들 -예를 들어우리의 피 속에 스며들어 있고, 우리의 정신을 빼앗아가며, 우리의 몸 속에 자라나고 있는 괴물들- 이 당대의 위협적 존재였던 마르크시즘 같은 [외래] 사조를 표상하고 있다고 보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당시에 마르크시즘이나 매카시즘 같은 이념들이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를 갈라 놓았고, 사람들은 이념의 차이로 인해 서로를 불신했다.
그러한 이데올로기들은 눈에 보이지 않게 사람들의 내부에서 자라다가, 어느날불쑥 밖으로 뛰쳐나와 가족들과 동료들을 위협했다. 미국의 헐리우드의 정의를 지향하는 영화를 면밀히 보면 미국인들은 과연 매시대마다 저속하고 위험한 것은 모두 외부에서 온 외래의 것으로 규정하고, 자기들은그 파괴적인 외부의 힘에 대항해 가정을 지키는 사람으로 자처해 왔음을 알수 있다.
영화는 사람의 생활을 몇배 함축해 놓은 메신져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할수 있는 가장 큰 매계체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 그 당시의 생각과 사상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에일리언은 이미 미국에서는 구시대적 영화로 전락해 버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현상황과 너무나 조화가 잘되는 영화라고 볼수 있다. 각자 자신들의 가슴속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괴물을 몸속에 품고 그것이 나중에 자신을 죽일것이라는 것도 모른채 떠들어 대는 좌파들.... 이영화의 의미를 다시한번쯤 생각하게 해보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