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음란서생 흠..............

fh 작성일 06.02.26 0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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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음란서생.. 이 작품은 시나리오를 먼저 접했습니다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꽤 높아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 했거든요
하지만 꽤 재밌는 부분들을 읽다 막상 영화를 볼 때 재미를 놓치겠다 싶어 좀 읽다 말아버렸습니다;;;;;;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반칙왕부터 스캔들까지 괜찮은 작가로 인정 받은 김대우 작가의 감독 데뷔작인데다 비록 닳고 닳은 "위험한 관계" 리메이크작이란 한계를 전작 조선 양반들의 천연덕스러운 농담들과 재치란 비상한 재주로 살린 전작 스캔들과 사대부가 쓰는 음란 소설이라는 재밌을 수 밖에 없는 설정, 게다가 상당히 좋아하는 한석규로 인해 천천히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너무 기대치가 높았는지.. 차라리 시나리오를 다 읽었더라면.. 하는 맘이 영화 시작 15분만에 들더군요 -_-;;;

묘하게 포인트를 놓친 듯 이상하리 만큼 느린 전개, 인물들의 무개연성과
그에 못지 않게 쌩뚱 맞은 액션+스릴러+멜로 로 들어가는 후반부는 보는 내내 피곤함을 가중 시키더군요

그나마 중반부까지 보여준 오달수와 이범수의 코믹 연기와
영화 내내 괜찮은 영상미, 엔딩 스크롤때 보여준 재치가 위로를 해준 듯 합니다만.. 긴 러닝타임은 지치기에 좋아 보이는 듯 합니다
(사실 오달수와 이범수의 연기도 다른 출연작들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일도 왠지 음란서생을 봐야 할 듯한데..
그 긴긴 러닝타임을 뭘로 견뎌 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대체 할 영화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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