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스릴러물에서 자주 나오는 반전을 찾기 위해 말이다. 유즈얼 서스펙트, 메멘토, 아이덴티티, 쏘우 등.. 대중들에게도 꽤나 인기를 끌며, 매니아층을 많이 구성하고 있는 범죄스릴러 영화들은 언제나 충격적인 반전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기가 많을 수록 관객들을 열받게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스포일러다. 스포일러란 영화의 중요한 내용들이나, 반전들을 미리 공개해버리는 악질 적인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대표적인 예로 식스센스는 이미 못본 사람들 마저도 " XXX가 귀신이라메? " 라는 반전을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나또한 식스센스를 보기 전에 이미 저 반전을 알았다.
스포일러들은 어떻게 보면 관객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는 도움을 줄수도 있다. (머리를 안써도 되니까..) 하지만, 그들이 하는짓으로 영화의 구성은 마치 한편의 생쇼(?)를 보는듯하게 만든다. 감독들이 머리를 쥐어 짜메며 만들어낸 트릭들과 실마리들이 마치 "뭐야 저거 범인이 저럴려고 저 트릭 만든거 아냐~" 라고 생각을 심어버린다. 그러니 영화내내 주인공들은 원맨쇼를 보여주는거나 마찬가지가 되는것이다.
하지만, 스포일러에게 당해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력 탄탄한 스토리가 있다면 결말을 안다해도 영화 내내 재미를 느낄수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유즈얼 서스펙트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끼치도록 멋있었다. 괜히 최우수 조연상이 아닌것이다. 쏘우를 보았는가? 그들이 그 밀폐된 공간에서 공포를 느끼며, 결국엔 미쳐버리는 그 광경을 마치 연기가 아닌 정말 실제상황인것 처럼 보는이까지 공포를 떨게 만든다. (내가 쏘우1을 보고 겁먹어 2를 안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포일러들도 짜증나지만, 반전을 알아버렸다고 완성도 높은 영화를 버리려 하지 말자는 것이다. 감독들과 배우들이 피땀흘려 만든 완성도 높은 영화를, 그저 결말을 알아버렸다고, 안보는건 멋진 스토리를 못보게된 관객들과 그 멋진 스토리를 보여주지 못한 배우들과 감독들은 아쉬움만 남게 되는것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