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말많던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소감입니다. 본지는 한참 됬는데 이제야 끄적이네요.
개인적으로 김지운 감독님을 너무 좋아라하기에 당현이 "아저씨"를 제끼고 달려가서 봤습니다.]
보고나서 담배 한대 태우면서 그냥 벙쪄있었습니다.
잔인한 정도는 .. 한국영화 중엔 이게 제일입니다 -_-ㅋ
원래 김지운 감독님이 꽤나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하는건 알지만, 이정도일줄이야;;
보다보면 진짜 잔인한 장면인데도 저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웃음이 나오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이 작품을 보면서 웃고있는 자신을 통해 "내면의 악마"를 보라는 의도라면
대단한거겠지만;; 그런건 아니겠지요?(-_-;;?)
정말 보여주지 말아야 할정도로 잔인한 장면을 그냥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바스타즈-거친녀석들" 에서 독일군 이마에
칼로 나치문양을 새기는걸 그대로 보여주는 것처럼 ;;
딱히 보여줘도 될 정도의 잔인한건 안보여주면서 말이죠..
자신의 약혼녀를 죽인 *을 바로 죽이지않고 잡았다 풀어줫다 한다는 구성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ㅋ
최민식과 이병헌이 치고박고 싸운다기보다
어떤놈이 더 똘끼있냐를 대결한다는것도 흥미로웠구요 .
그리고
아 최민식~ 친절한금자씨 이후 오랜만에 악역이라 기대했는데,
금자씨의 백선생보다 더 죽일놈으로 나오셨네요 -_-;;ㅋ
대충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그냥 작품 자체로는 그닥이지만,
두배우의 연기가 볼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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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과 "디스터비아"의 데이빗 모즈랑 너무 흡사했습니다.
생김새나, 체격이나 머리 올백한 스타일이나,
계속 저분이 떠오르더라구요
저만 그랬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