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바빠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ㅋ
자칭 배트맨 오타쿠인 저로써는 (제글들을 보시면 아실듯..ㅋㅋ)
이렇게 평가하고 싶네요.
Two Thums Up!!
배트맨 시리즈가 이렇게 어느 액션영화보다도 진지하고, 심각하며, 폭발적인 흥분을 안겨주리라고는...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 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엄청난 힘엔 그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라는것을 약간 단순하게 표현했지만,
다크나이트에서는 저 말이 너무나도 크게 와닿습니다.
왜그런지 말해드리고 싶지만, 스포와도 연관이 될까봐 언급은 안하겠구요.
캐릭터를 평가 하자면,
1. 죠커 (모두가 이분땜에 기대하는거겠지요..ㅋ)
정말 최고입니다. 예고편보다,
더..아니 훨씬 미친X 입니다.. 약간 오바 일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던 제가 오히려 죠커를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심했나? 전 그랬습니다.)
무자비할 정도로 살육을 즐기며, 아무 목적이 없습니다. 돈? 명예 다 필요없고,
그저 배트맨의 모가지만 노리고 고담시를 파괴 시키려는 광대를 너무 잘표현했습니다.
영화 중간에 분장을 지운 상태의 히스레져가 잠깐 비춰집니다. (스토리상..)
그때 말고는 저 죠커를 연기한 사람이 히스레져 라고 생각이 들질 않더군요.
평소의 히스레져의 발성법 과는 완전 다른, 진짜 광대의 목소리
(원래 히스레져의 목소리가 상당한 중저음 이란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히스레져의 모든 연기의 혼을 이영화에 쏟아부은것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계속 웃음소리가 맴도네요. 최고입니다.
2. 브루스 웨인 (배트맨)
사진은 일부러 브루스 웨인 일때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역시 크리스챤 베일 형님.. 연기가 작살입니다.
이중 생활을 힘들게 하시면서, 천연덕 스럽게 고담 시민들을 잘도 속입니다 . ㅋ
고담시민들에게 있어서 브루스 웨인은 그저 띵까띵까 놀기만, 하는 플레이보이 재벌 정도로 인식 되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반대로 배트맨은 고담 시민들에게 있어선 애물단지 이죠.
그가 있어서 범죄율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범죄자들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게 하는것이
배트맨이죠. 영화 내내 브루스는 생각합니다.
"이제 고담시에서 배트맨이 필요 없어 질때가 오지않을까" 라는..
배트맨으로써 고담을 수호해야지만, 그에 대한 댓가를 치루기가 너무나도 힘든 브루스의 내면적 갈등을
상당히 잘 표현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번 편에서는 아마도 브루스가 제일 고군분투 한것 같네요. 당연한거지만...^^;;
3. 하비 덴트 (투 페이쓰)
토미 리 존스...("배트맨 포에버"에서의 투페이쓰 역)
X잡고 반성 하셔야 할듯...아니 조엘 슈마허가 몇대 맞아야 하나?
이번 영화에서 가장 슬픈 캐릭터 입니다. 제가 시사회에서 볼때 어느 여성분은 우는거 같기도 하던데,
하비덴트가 투페이쓰가 되는 과정이 영화내에 담겨 있는데, 그 과정이 너무 나도 절망적 입니다.
정의로운 한 지방 법원 검사가 죠커의 계획에 의해 점점 동전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추악한 투페이스가 되고 있는
스토리는 이 영화의 주 뼈대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브루스에게 배트맨은 더이상 필요가 없을거라는 작은 희망까지도 들게 해준것이 바로
하비 덴트 이지요. 가장 합법적으로 범죄자들을 감방에 쳐넣을수 있는, 정말 고담시에 가장 필요한
진정한 히어로 [였던]
이라고 표현 하고 싶네요.
더이상 하비덴트에 대해선 언급 자체가 스포 일듯 하네요.
그리고 스토리를 전체적으로 보자면,
요새 "놈놈놈" 의 스토리 때문에 말이 많던데,
그런 액션영화에 스토리를 뭘 바라냐 라고들 하더군요.
다크나이트...정말 벤치마킹 해야할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 라고 생각됩니다.
뭐 엄청난 제작비가 또 묵직한 스토리를 만들수 있게 한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전체적 구성은
정말 보는 사람도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 , 진짜 이세상엔 배트맨 이라는 히어로가 필요하다 라는,
느낌이 들정도 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샌드맨이나, 어보미네이션이나, 거미줄 날리는 인간이나 철갑을 두른 인간로봇 따위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뭐 물론, 배트맨이 엄청난 재벌로써 상상을 초월하는 무기를 쓰지만.,,,)
그냥 미친 싸이코 광대와, 개에게 물리고, 총탄 맞고, 칼침 맞고 별의별 공격은 다당하는,
우울증 말기 증상의 박쥐 히어로가 등장합니다.
팀버튼의 영화에서, 고담시는 뭔가 습한 기분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에 도시였지만,
놀란 감독의 고담시는 그야말로 갈때 까지 가버린 겉치장은 웅장한 도시 일지도 모르지만,
속내는 이미 썩을대로 썩어버린 고담시의 본질을 정말 잘 표현 했더군요.
진짜 본 즉시엔 할말을 딥따게 많았는데, 글솜씨가 안되서 표현이 더이상 힘드네요.
한가지 명심 하실것은 이건 무조건 극장용 이랍니다....
다운받아서 보고 할게 안되요!!
저도 미국은 싫지만, 이영화는 꼭 극장가야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