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포100%)The I inside

파란베어 작성일 06.03.10 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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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잘만들어진 수작이라고 들었습니다.

영화내내 이해안가는 부분이 마지막 반전에서 모두 이해가 간다면서...

극찬하시는분들이 상당히 많은 영화 이더군요.

하지만.......

전 이영화를 보고 별로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영화의 내용은....

주인공, 주인공의 형, 주인공형의 약혼녀 이렇게 세명이 있는데

삼각관계가 형성이 됩니다. 주인공과 형의약혼녀가 좋아하게 되는것이죠.

주인공이 형과 다툼을 하다가..

실수로 형이 3층에서 떨어지게됩니다.

중상을 입은 형을 차에 옮겨서 병원에 가던중...

반대쪽에서 오던 형의 약혼녀의 차와 충돌하여

3명이 모두 죽는다는 비극적인 내용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20:00 주인공의 사망시각은 20:02

영화의 대부분의 내용은 바로 이 2분이라는 간격안에서

주인공의 죽어가면서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것이지요.

영화의 시작부터 거의 끝날때까지의 내용은 주인공이 바꾸고싶었던 현실을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는관람객은 영화의 거의상당수의 내용인...

즉.. (20:00) 2000년도와 (20:02) 2002년도를 오가며 현실을 바꿔보고자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단지 2분동안의 주인공의 상상이었다는 반전에 적잖은 충격을 가졌을 거라고 봅니다.


이쯤되서 아이 인사이드가 왜 별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아이덴티티와 아이인사이드를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이덴티티에 대한 스포가 있으니 안보신분들은 뒤로가기해주십시오.)



아이덴티티역시 내용의 상당수가 다중인격을 가진 주인공이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내용입니다. 이것만 놓고 봤을땐 아이덴티티와 아이인사이드가 비슷한 류의

영화라고 볼 수 있죠.. 물론 사실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그 수준의 차이가 난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아이덴티티에서의 주인공의상상은... 영화반전, 앞뒤 실제적인 영화내용상 꼭 들어가줘야

하는 부분인 것입니다. 11가지 자아였던가요... 아이덴티티의 주인공에게는 약 11가지의 자아

가 존재했고... 주인공의 상상을 통하여 한가지 한가지의 자아를 죽임으로써...

최종적으로 주인공에게 한가지의 본연의자아를 남기게 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의자아를 제외하고 다죽였다고 생각했던 의사들은 크나큰 착각을 하고말죠...

주인공에겐 폭력성의 자아가 남아있었던 겁니다. 이 실수는 현실에서의 살인으로 이어지며..

영화는 또하나의 반전을 통해서 끝나게 되는 것이죠....

즉 제가 하고싶은 말은.... 아이덴티티의 주인공의 상상은...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라는 것.

관객이 영화를보면서의 세상은 현실이 아닌 주인공의 상상이라는것에서의

첫번째 반전! 그리고 자아를 모두 죽였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에서

두번째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 인사이드의 경우...

2분간의 주인공의 상상은... 영화 총체적인 내용상 그다지 필요치 않은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그냥 영화 상영때 단 몇초의 시간을 투자해서...

"주인공은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했다.." 라고 말하면 끝나는 것입니다.

더도 덜도 아닌 것이죠. 영화 내용 앞뒤에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물론... 현실과 상상의 연개성을 찾는 재미는 어느정도 쏠쏠했을 것입니다...
(2000년 ~ 2002년 을 20:00 ~ 20:02 와 같은...)


여하튼 이런 이유로 미뤄볼때... The I inside 그렇게 잘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진 않군요.

물론... 내용전개상의 긴장감은 멋졌습니다.

저는 이영화를 보면서 잘만든 영화구나라는 생각보단...

아이덴티티라는 영화의 완성도는 정말 대단한 것이구나... 라고 느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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