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영으로 '한반도'를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영화이지만..그럭저럭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 보게 되었습니다.
뭐..새벽 2시반에 4명이서 보는 영화는 신선하더군요. -_-;
아무튼!! 여러 리뷰를 통해서 줄거리는 대충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주된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사라진 '국새'에 대한 이야기 이구요....일본과의 전쟁이라던지 무력충돌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약간 분위기만 조성할뿐!! 영화의 핵심은 '국새'였습니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갈등이나 영화내용의 전개도 '국새'를 통해서만 진행됩니다. 부분부분 약간 억지스러웠던 장면들도 없지않아 있긴 했습니다만..뭐 무난했다고 생각됩니다.
배우들의 캐스팅은 뭐..-_-; 안성기씨가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그냥 좋더군요.-_-;;; 문성근 씨가 나올땐 '그것이알고싶다'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정도!! 중간에 나오신 강수연씨도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굉장히 까다로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흥미진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후반부엔 몸에 전율이 흐르는 장면도 있었고....^^;;(그냥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을..) 개인적으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일본과의 역사에 대한 가치관의 대립? 이라고 하면 괜찮을것 같군요.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의 대결이라고 보시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