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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22일 코엑스 메가박스 3회차 디지털 Cars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하 감상기는 디지털 카-에 대한 감상기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미지는 네이버 포토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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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상영을 보지 않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필름상영을 먼저보고, 디지탈 상영을 볼 걸 그랬습니다.
필름은 어떨까하는 생각에 재 관람을 하려고 하는데.. 디지털의 그 샤프니스가 뇌리에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자꾸 주저하게 만듭니다. ^^;
일단 화면의 작살 선명도의 퀼리티는 최고였습니다. 전에 디지털로 관람한 영화는 망자의 함이었는데,
아무래도 일단 배우들이 나오고, 극을 풀어가는데 있어 화질은 잠시 잊혀졌었는데요, 이번 카-에서는
2시간 내내 시종일관 탄성을 자아내는 그래픽이었습니다. 처음 시작 장면 레이스에서 보여준 관중석과,
주인공 맥퀸의 차체 광택, 질감등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후에 드라이브 장면 - 예고편에서 폭포떨어지는 곳 - 에서는 혀가 너무나와 침을 질질 흘렸습니다) - 물론 좀 과장이 섞인 표현입니다 -^^;;
각종 차의 차체와 질감은 물론, 물, 기름, 바닥, 도로, 빛, 연기, 모래.. 그래픽면에서는 한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불러 샤픈을 두번 준번만큼(눈아픈 분들도 계시지만 상영관에서는 눈아플 정도는 아닙니다 ^^)
단연 최고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더이상 감상을 쓸 수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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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영화 자체 감상에 들어갑니다. ^^
대략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인 신인 레이스 카 '라이트닝 맥퀸'은 피스톤 컵 대회에 참석차 캘리포니아로 가던 중 뜻하지 않게
66번 하이웨이 변에 있는 레디에이터 스프링스라는 한적한 마을에 들르게 됩니다. 이 마을에서 맥퀸은
닥 허드슨, 샐리 카레라 , 메이터 등 여러 괴짜 자동차들을 만나게 됩니다. 맥퀸은 이들과 함께 하면서
자기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심과 고속 레이스를 통해 경험하지 못했던 자연과 주변인물, 그리고 친구에 대한
우정을 차차 알아갑니다. (네이버 영화에 소개된 줄거리를 약간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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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화가 2시간인 만큼 루즈해지는 경향이 없지않아있습니다. 저와 같이 갔던 일행분은 아주 약간
루즈해지는 곳이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코믹적인 에피소드가 자주
나열되어있어 쉼없이 웃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도 너무 좋았고, 쉴새없이 이어지는 코믹 에피소드도 뛰어났습니다. 영화관 전체가
껄껄껄껄 거리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
주의하실 점은..
일단 이 세계는 모--------두가 다 자동차가 주인공입니다. 어느하나서부터 자동차가 아닌게 없습니다.
전..... 어떤 생물체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것도 자동차라니...ㅎㅎ
게다가.. 유명한..토크쇼의.. "그 분"도 나오시더군요.. ^^;;;;;;;;;
아..정말 주의하실점은 --
아이와 함께 가시는 분들입니다. 아이와 함께 가시는 분은 필히 더빙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에 관한 에니메이션이기때문에 어른들(차에 대해 인지하고 조금 지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차에
관련한 유머가 굉장히 많이나오고, 그런 것이 영화 전체 전반에 깔려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영화를 안보고
극장내에서 뛰어다니고 울고 나가고 딴짓하고 설명해달라고 큰소리로 말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더빙은 아무래도 어린애들을 위한 작업이라 여러 대본 수정을 거쳐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쉬운
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극장내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화에 몰입을 못하는 걸 볼 수 있었
습니다. 제 바로 뒤에 한 아이도 그랬는데,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아이들이 몰입못하는 것에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왔다갔다하고 울고 떠드는데 그렇게 신경은 쓰이지 않더군요 ^^;;) 오히려 애들 데리고
온 부부들이 더 신나게 웃다가 나가더군요 ^^;
뭐- 그렇다고 전문적인 지식이 나오진 않습니다. ^^ 차에 잘 모르는 분도 편안히 즐기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뻔한 스토리이지만 또 뻔한 하이라이트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단지 단점은 약 몇일만에 그렇게 이기적이고
바람둥이 같은 기질의 주인공 맥퀸이 너무나 선하게 변한다는 점입니다. ^^;; 물론 동화같은 만화이기 때문에
그런 설정이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러기엔 맥퀸이 마을에 머무르는 날이 적었습니다. ^^;
그 것 빼곤 오랜만에 정말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엔딩크레딧도 끝날때까지 쉬지않고 웃겨줍니다. 관객들이 나가지도 않고 앉아서 보더군요.
게다가 추모글이 뜨고나서 Ost과 크레딧이 끝나고 나오는 보너스 장면까지 ^^
정말 디지털 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2시간동안 어른들을 위한, 칼같은 화면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멋진 동화였습니다. ^^
p.s - 이제 정책이 바뀐건지,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도 크레딧이 다 끝날때까지 조명을 키지 않더군요.
(제가 있는 상영관만 그런건가요?;;) 저야 그런 문화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만, 한편으로는 크레딧때
나가는 인원들이 상당해서 나갈때 많은 인원들이 우왕좌왕 부딛히고 하는걸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좋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럽더군요. 계단에서 구르기라도 하면;;
얼른 많은 분들이 크레딧이 끝날때까지 OST를 감상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