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패스트엔 퓨리어스 3 도쿄드리프트_동양(일본)에 대한 그릇된 환상.

도라지군 작성일 06.07.31 0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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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태나쁨


다른분들이 쓴 리뷰를 읽어보니 평이 지나치게 좋은것같아서 이영화의 단점도 한번 말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장점은 다른 모든 분들이 이야기 하시듯 다양한 기종의 차와 스피드감이 뛰어난 영상미 정도가 될듯합니다. 일단 이정도구요.왜 상태가 별로라는지 그 이유를 말해 보고자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동양에 대한 왜곡된 서양인의 시각이 그대로 들어난다는 점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일본의 모습은 퇴폐적이고 어둡고 음습합니다.(실제 일본을 가지 못해서 실제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레이싱을 즐기는 청년들의 빗나간 일상을 보여주는것같아서 선입견을 줄수도 있다고 봅니다.
두번째는 현실성의 부족입니다.극중 국적을 알수없는 한은 주인공에게 선뜻 몇천만원이나 하는 차를 빌려줍니다.영화니까 그렇다고 넘어간다쳐도 주인공친구인 흑인도 (영화상에서 만난진 얼마안되는) 선뜻 자신의 돈(설정상 금액이 꽤 큼)을 주인공에게 시원하게 빌려줍니다.영화속 어디에도 돈에 대한 걱정은 없어보입니다.
세번째가 가장 심각한데 동양인 여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극중 한이 주인공에게 하는 대사중 "넌 일본여자나 꼬셔?일본애들은 외국인이면 껌뻑 죽잖아?(-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이런억양이였듯합니다.)"라는 식의 대사가 나옵니다.전반적인 영화의 내용중에서 여자는 비중도 적고,거기에 나오는 일본여성은 대부분 소위 말하는 노는 여자들이 전부입니다.정상적인 여자를 찾아보는게 힘들정도입니다.이게 단순히 일본만의 문제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며칠전 뉴스에서 나왔던 한국에서 어느 외국인이 쓴 "한국여자는 외국인이 사귀기 쉽다"는 기사와 오버랩이 되는건 저뿐일까요?
영화자체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지만, 외국인이 동양에 가진 그릇된 신비주의와 환상같은걸 보는거 같아서 한편 가슴이 시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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