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상상초월
전쟁의 참혹함을 다룬 영화는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최고를 뽑으라면 단연 '피아니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1차대전.
피아노 선율과 함께 시작된 포탄의 앙상블.
독일군의 처참한 유대인 학살이 무덤덤하고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진다.
줄서라면 줄서고, 누우라면 눕고, 어떤 이유도 없이 끌려나와서 머리에 총 맞고 죽는다.
감정도 없다.
.... 그저 죽는거다.... 전쟁이란 단어 아래.
이미 전쟁은 국가간의 세력싸움이 아니라.
그저 '학살'이되었던것이다.
무엇이 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걸까. 누가 그들의 생존권을 압박하는 것일까.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 하나, 감자하나, 빵 하나가, 그들의 목숨이라는 생각에
보는 입장에서도 아깝고, 안타깝다.
캐러멜 하나를 6등분해서 나눠먹고. 빵가루를 긁어모아 털어봤자 나오는 한숨들.
전쟁이 배경이긴해도.
시끄러운 전쟁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의 처절한 생존과 무기력하게 사라지는 목숨들을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
처절한 삶에대한 갈증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깝고 갈증나게 만들었던거 같다.
.... 마지막에 딸기잼을 먹는 부분에서 정말 울컥했다.....
전쟁은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끝을 알 수 없는 외로움을 준다는게
마지막 부분 독일군 대령? 에게서 느껴졌고.
이유도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단지, 전쟁은 사람을 일회용 꼭두각시로 만드는거 같아서.
사람이 사람을 꼭두각시로 만드는 전쟁이란 것에- 지나칠 정도로 혐오감이 들었다.
이 처럼 전쟁을 잘 표현한 영화가 있던가.
싸우기에 급급한 영화들이 즐비하지 않던가.
'피아니스트' 총소리에 마비된 당신의 감정을 '전쟁의비극'을 느끼도록 도와줄
좋은 영화가 아닐런지.
(이 장면은 부릅!)
1. 처음 전쟁 발발시 피아노 연주와 발포
2. 거의 실신 직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
3. 딸기잼을 먹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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