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이애미 바이스 (스포X)

Metal 작성일 06.08.17 23: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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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태나쁨


우선 개인적으로 마이클만 감독의 팬으로써 '라스트 모히칸'과 '히트'등의 남자들의 그것과 사랑을 멋지게 그려낸 영화로 저뿐만이 아니고 많은 팬들이 있을것이고 또 오랜만에 선보인 '마이애미바이스'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린것, 또한 저뿐만이 아닐것입니다.

차마 팬이기 때문에 '쓰레기'라는 영화내공은 자제했습니다...

내용은 한마디로 매우 '산만'합니다.
예전의 영화에서는 주인공혹은 주인공에 버금가는 조연들의 뚜렷한 목적의식에 스토리가 진행된데에 비해서 이번영화는 시작부터 어수선한 복잡한 전개지만 전체적으로 놓고보면 매우 단순한 스토리를 보여주고있습니다...시작부분에서 머리꽤나 쓸법한 범죄스릴러물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무슨 화물을 싣고 내리는걸 그렇게 자세하게 보여줄필요가 있었나 싶구요.. 보는내내 지루했다고 밖에...

촬영쪽은..감독이 영화만들기를 포기하고 앞으로 자동차나 보트 CF를 따내기 위한 자기 PR인지 지겨운 보트'운전'씬(박진감 넘치는 추격씬이면 말도안함..) 자동차'운전'씬....OTL
그리고 베드씬은...남자들이 한가지 체위만 하는건지...그렇다고 여자들의 섹시한 라인을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 내심 지겨웠슴...베드씬을 툭하면 집어넣는다 하면 무언가 베드씬에 신경을 쓰던가 했어야 했는데...'히트'에서 보여준 감독 특유의 베드씬이 지루하게 매번 연출됩니다...영화흐름을 방해할 정도로 거슬린다는....

음향쪽은...'히트'에서 보여줬던 인상적인 시가전의 그 총기 사운드를 넘어선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장스피커가 고장나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박력 넘치고 귀따가운(?) 총소리를 들려 주더군요. 이거 하나는 정말 잘 표현하는 감독이 아닌가 싶습니다..하지만 위에서 말한데로 CF감독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건지 매번 여러 음악이 주위의 배경과 매치시키는걸 시험하듯 이음악 저음악 참 여러음악을 들려줍니다 -0- 무언가 테마가 있어서 그 테마의 음악을 들려주는것이 아닌 말그대로 무슨 CF보는것 같은....그렇다고 진행이나 전개가 빠른것도 아닙니다...

'히트'를 7번이나 볼정도로 마이클만 감독의 멋진영화에 감동을 받았던터라 이번영화는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콜래트럴'때부터 삐걱이기 시작하더니.....

추가로 '공리'는 미스캐스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동양권입장에서뿐인지 몰라도 서양인들이 판치는 영화에서 동양인의 여자가 그것도 첨에 엄청 폼잡고 나오면 그여자에게 주목이 되는건 뻔한거 아닌가요? 첨에 폼 엄청 잡고 있다고 기대하지 마시길...그 무게감에서 그저 평범한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로 그것도 '갑가지' 변할땐...웃음이 나오더군요..

스포일러성 글이 안되도록 스토리에 대한 언급은 안했습니다...할말이 많지만 보실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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