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상태나쁨
제목이 좀 자극적인것에 대해서 일단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일단
하고싶은말이니 하고넘어가야하겠습니다. 얼마전 우주전쟁이 이슈로
떠오를때 저같은 영화초보들은 리뷰글에 의존을 많이합니다. 영화를
보아야할지 말아야할지르료. 우주전쟁 혹평이 대단하더군요. 지루하다느니
아역때문에 짜증나서 돌아버린다느니 등등.. 그래서 안보고있다가 얼마전
디브이디로 집에서 보게됐는데 영화관에서 안본게 왜그렇게 후회가되는지요.
처음 괴물이 습격할때는 심장이 다오그라드는지 알았습니다. 이거야말로
공포가아닌가 하구요. 깜짝놀래키는 영화적장치가 아닌 생존본능으로 인한
공포그자체말이지요. 그이상한소리도 소름끼쳤구요.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는군요.
혹시라도 혹평때문에 안보신분들은 보셔도 좋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참 발달해서 그누구나 쉽게 리뷰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얼마전만해도 리뷰란 영화평론가들이나 하는것쯤으로 여겼었는데 정말 많은발전
이있었지요. 그러나 폐단도 만만치 않습니다. 엄연히 리뷰란 어느정도 객관적이어야
할 필요가있는데 너무도 주관적인 개인의견에만 치중하여 심한경우 서로간의의견
대립으로 감정의 골까지 깊어지는 리뷰들은 눈쌀만 찌푸려집니다.
사람만큼 다양한 개성을가진 생명체도없거니와 쌍둥이들도 영화를보고 느낀점이다를
터인데 너무 자기가본소감에 남의 생각을 동조시키려고하는거 같습니다.
나도재미없었고 친구들도 재미없다고했다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도 자제되야겠지요.
물론 누가보기에도 이건 영아니다 싶은 영화가 있긴합니다. 긴급조치19호라든지..-_-;;
하지만 이런시시껄렁해보이는 코믹도 좋아하며 볼사람이 없다고 단정지을수없는거
아닙니까? 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봤습니다. 쿨럭;; 왜냐구요? 너무 기가막혀서 헛웃음이
나왔는데 그웃음은 그냥 웃을때 느끼지못한 묘한 끌림이있는 아무때나 나오는 웃음이아니
었거든요. 마치코선생인가 그영화볼때도 이헛웃음이 많이 나온거 같네요.
글이 길어졌지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하나입니다. 누가뭐래도 영화의 재미나 감동은 남이
대신느껴줄수있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저처럼 리뷰글들을 보며 좋은영화 재미있는영화를
찾으려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어느정도 자신이 주관을가지고 영화를 선택해 보시길 바란다는
겁니다. 남이 추천해주는 영화만 보다가는 정작 보았어야할 영화를 못보고 지나가는경우가
생길겁니다. 그럼 후회하겠지요. 못본걸 그러지마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라면
궂이 남의 의견만을 들으며 선택하기보다는 어느정도 자신의주관을가지고 도전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전 스티븐스필버그 스타일의 환상적이며 몽환적인 화면을가진 영화를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어떤스타일을 좋아하십니까? 좋아하시면 혹평이 넘쳐나도 도전해보세요. 기대치
이상의 감동을 얻을지 누가압니까? 그럼 긴글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좋은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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