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아메리칸 뷰티 스포일러 엄청많음 ^^;;

브루스정 작성일 06.09.18 02: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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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아메리칸뷰티 말그대로 美국의 美라는 뜻의 제목과 달리 영화의 내용은 너무나 역설적이다.

딸과 아내에게 실패자 취급을 받으며 아내와는 잠자리도 갖지않고 아내 옆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초라한 가장-그에게 있어 하루중 가장 행복한때는 샤워하면서 자위를 하는순간이지만 그 후에

남는건 짙은 공허함뿐이다.이렇게도 초라하기 짝이없는 한 불쌍한 남자의 인생에 어느날 여신

같은 존재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딸의 친구다.

딸 친구에게 반한 주인공은 회사를 관두고 직장상사를 협박해 뜯은 돈으로 젊은날 갖고싶었던

스포츠카를 사고,헬스를 하고,마음편히 일할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취직해 자신의 자아를 찾

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옆집에 해병대 출신 대령의 가족이 이사오면서 점점 상황은 파국으로 치닺게 되는데 -

부동산 업자인 아내는 가장 잘나가는 부동산업자와 바람이나고 항상 친구의 성경험만을 듣던

딸은 아무것이나 비디오로 찍고 대마초를 팔아 돈을버는 음침한 대령의 아들과 사귀게된다.

대령은 자신의 아들과 주인공이 대마초를 피우는 모습을 성관계하는 모습으로 오인하게 되고,

주인공은 드디어 원했던 딸의 친구를 안을 기회를 얻게 되지만 그 아이가 순결한 처녀인걸 알게

되고 그 애의 순수함을 지켜주고자 안지않는다.

한편 바람난 아내와 딸은 각자 아버지를 죽이려고 마음을 먹는데, 호모를 배척했지만 사실은

호모인 대령이 주인공에게 키스를하다 거부당하자 치욕스러움과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봐 주

인공을 쏴죽이고 만다.

남편의 죽음으로 딸과 아내는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것을 깨닫고 슬퍼하지만 일은 이미 벌이진

일 증오의 이면엔 잊고 지냈던 사랑이 있었고 가식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엔 남들에게 말못할 허

영과 비겁함 더러움이 숨어있었던 거죠.

영화에서 처럼 이렇듯 사람은 가식적이고 변하며 부숴지기 쉬운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엔 아직도 아름답고 지켜주고 싶은것이 있기에 살아갈만한 곳이지요.

참 영화를 보시고도 대령인 아저씨가 호모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 호모 맞습니다.

주인공이 호모인줄 알고 키스를 하며 접근 하지만 거부당하자 쏴죽이죠 호모 커플이 인사를 하

러 왔을때 그토록 경멸했던 아버지가 주인공이 아들과 부적절한 관계여서 죽이려고 했다면 굳

이 키스를 하지 않고도 바로 쏴죽였겠지요.

그리고 주인공이 죽으면서 생각하는 인생의 즐거웠던 기억들- 어쩌면 지금 우리의 삶도 죽기 직

전의 내가 생각하고 있는 회상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곤하네요.

그리고 영화의 명장면인 딸의 친구 가슴에서 장미 꽃잎이 날리는 장면과 여러 장미 꽃잎씬은 한

국계 플로리스트가 했다고 하네요 저런 좋은 영화에 한국인 플로리스트가 참여해 멋진 영상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0^

허접한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을 남기며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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