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빌 머레이 주연의 사랑의 블랙홀 좀 많이 오래된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제게는 최고의
로멘틱무비입니다. 외모도 안되고 성격도 안되고 자기밖에 모르는 남자 빌머레이가 겨울에 한
시골마을 축제에 촬영가면서 겪는 하룻동안의 일,하지만 이 하루가 그남자를 너무나 자상하고
배려심있으며 다재다능한 매력남으로 만들어주죠.
바로 똑같은 하루가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주인공은 끝없는 하루에 영문을 모르고 방황하다 도둑질도 하고,여자도 따먹고,
자살도 몇번하고,죽어가는 노인을 살리려 애도 써보지만 도무지 이놈의 날짜는 아침 6시가되면
그날 그대로고,다른 사람들은 언제나 같이 새로운 하루를 맞이합니다.
오직 주인공만 어제였던 오늘속에 계속해서 살아가는거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그에게 빛이되는 존재가 있었으니,청순하고 지적이며 매력있는
한창때의 엔디맥도웰이었죠.
남자는 여자의 호감을 얻으려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하루속에 그녀에대한 정보를 계속 캐내며
자기 여자로 만들려 하지만 결국엔 이뤄지지 못합니다.
드디어 영화의 마지막하루 남자는 이제 신과도 같이 그동네 하루 일을 전부알기때문에,
곤경에 처한 여러 사람들을 돕고,파티에 참석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피아노 솜씨를 뽐내며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죠 처음과 달리 너무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버린 그 앞에
그녀의 마음이 열리고 결국 둘이 밤을 같이 보내고 나서 날짜가 가고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
으며 빵집 (?)으로 들어가며 영화가 끝납니다.
비슷한 맥락의 영화로는 왓 위민 원트를 들수 있겠군요.
자기밖에 모르던 남자가 남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사랑할수있게 됐을때 마법이 풀리는 이야기.
여자는 남자의 능력에 넘어온게 아니고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줄아는 진실한 마음에 넘어온거죠
영화속 배경이 겨울이니 이겨울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보면 정말 좋은영화일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왓위민 원트 보다는 훨 재밌게 봤네요 ^^;;
브루스정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