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상태나쁨
13년만에 그녀가 돌아왔다.
위험하고 치명적인 유혹 캐서린 트라멜.
한 때 서양배우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던 그녀,아직 중학생이었지만 얼굴이 삭은 나는
삭아보인다는게 싫었었다 하지만 !! 손에 원초적 본능을 꼭 쥐고 비됴가게 아저씨의 눈길을
통과하자 그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태 탄력있는 몸매와 로켓같이 날선 가슴 그리고 아직 어린 내가 보기에도
긴장감있고 치명적이었던 제목과 너무도 어울리는 영화내용까지 이 영화는 단순히 샤론이
전라로 섹스 연기를 하고 노팬티 차림으로 다리를 꼬아서 뜬게 아니었다.
그로부터 13년후 다시 그녀가 돌아왔다.
치명적인 여자 캐서린트라멜-첫 장면에서 시속 180키로로 달리며 남자에게 패팅을 당하는
그녀는 더이상 내가 알던 그녀가 아니었다 .
커트러셀이 그랬던가 샤론 스톤은 성형을 너무 많이 해서 얼굴이 원숭이 같다고!!
설마 그러리야 했지만 슬프게도 내눈 역시 커트 러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3년의 세월의 풍화작용이 얼마나 컸길래 그녀의 얼굴에선 과거의 광채가 빛나지 않았고
몸 역시 영광을 잃고 낡아져 버렸다.
하지만 전편이 줬던 팽팽하게 당긴 극세 와이어에 발을 올려놓은것 같은 긴장감과
멋진 스릴러를 기대하며 계속보기로했다.
그러나 결국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었다.
뻔하고 다서 억지스러운 반전 심리학자를 심리전으로 누른다는 설정은 괜찮았으나,
그 중간의 과정과 부자연스러운 결말은 잘만들어진 스릴러가 주느 '아!!'하는 느낌을 주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게다가 원작을 이따위로 망쳐놓은 감독이란 작자가 전편에 대해서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니 더욱 어이가 없을 뿐이다.
원초적 본능2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내 기억속에는 앞으로도 그전에도 원초적본능이라는 영화는 하나일것이다.
아름답고 섬뜻하며 치명적인 그녀가 살아숨쉬는 얼음 송곳에 찔려 살해 당하더라도 한번은
가지고 싶은 그녀가 있는 그 영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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