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기립박수를 받은것도 이해가 안되고.. 이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것도 납득이 안가고.. 심지어 이 영화가 정말 환타지였을까? 하는 의문 마저 든다..ㅋ
난 요정 나라 공주가 되기 위한 한 소녀의 모험담(?) 정도로 알고 영화관에 갔다.ㅋ 상당히 밝은 이미지에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가족 영화라 생각했기에 '이런게 왜 15세 판정을 받았냐?-_-' 라고도 생각했다.ㅎ
한달전에 처음 '판의 미로'에 대해 듣고, 뭔가 필이 콱 꽃쳐서 무조건, 저건 본다!! 를 다짐까지 했고, 영화의 재미가 반감될까 영화 팜플랫도 안보고 영화관에 들어갔다. 실수였다....쫌 볼껄...-_-;;;
처음부터 분위기가 딱딱하고 어두운게..분위기가 묘했다.. '에이~설마..그래 이것도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분위기에 시작일꺼야!ㅋ' (-참고..나니아 연대기...안보신 분들...쭈욱~안보는걸 권하고 싶습니다...ㅋㅋㅋ)
하지만...이런 나의 소박한 기대는 채 30분도 되지 않아서 깨져버렸다...-_- 극중 장군으로 나오는 사람이 시골 사냥꾼을 죽이는 장면이... 너무 리얼하고 잔인하게 나왔다! 젠장... 사람들도 다들 적지 않게 당황한 눈치였다 ㅋㅋ 다들 뭐야? 이거 이런영화 였어? 아마..다들 나와 비슷한 정보를 가지고 이 영화를 보고 있었나보다..-ㅂ-ㅎㅎ -특히나 어린 애를 데리고 같이 영화관에온 부모도 꽤 있었는데...충격이 상당했으리라 본다ㅋ
보통 떠돌아 다니는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꿈 많은 소녀, 오필리아는 만삭인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의 부대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자신을 못 마땅해하는 냉혹한 새아버지에게 두려움을 느끼는데다, 신비한 숲으로 둘러싸인 저택의 이상한 분위기에 잠을 못 이루던 오필리아에게 요정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린 오필리아는 요정을 따라 미로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판이라는 기괴한 요정을 만난다. 판은 오필리아에게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으나 인간세계로 나왔다 돌아가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미션을 제안한다.
이다...(네이버에서 퍼왔음)ㅋ
하지만 내가 느끼는 이 영화는, 절대 오필리아의 모험 환타지가 아니라, 전쟁과 그 전쟁이 주는 비참한 현실, 그리고 저항의 메세지가 담긴 전쟁영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난 이 영화에서의 오필리아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치 '뷰티풀 마인드'의 '존 내쉬'(러셀 크로우) 같이 자신만의 환상을 본게 아닐까? 냉혹하고 잔인한 현실이 싫어 자기가 좋아하는 환상의 세계로 가는 환상을 본게 아닐까 하고 계속 생각된다..
때문에..이 영화를 환타지로 보기엔 상태가 나쁘지만...전쟁영화라고 생각하면 그닥 쓰레기라고 까지 말하기 애매하기에 어중간하다라고 밖에 표현 못하겠네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