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오늘 저녁 여자친구와 데자뷰를 보았드랬죠..
평소 우주이론 같은 것에 관심이 있던 저는 데자뷰 예고편에 나온 웜홀이론이라던가 하는 것이 너무도 끌려서
정말 멋지고 박진감 넘치고 시시콜콜한 반전이 없어도 끝까지 사람이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영화..
헌데 보면서 몇가지 의문점이 생겼는데..
위성을 통해 과거를 비춰보던중 여자가 알수없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 것을 보고
덴젤워싱턴이 여기서 바로 눈치를 까고 레이져포인터로 화면에 비추자
그 레이져는 그대로 여과없이 과거의 공간으로 들어가 비추게 되고
순간적으로 빛 입자를 과거로 송출시키게 되자 안그래도 전기 많이 잡아먹는 그 기계..
주변 도시에 바로 정전사태가 일어나죠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과거를 보여주는 화면은 그저 출력장치일 뿐입니다.. 모니터죠
즉 전달되는 정보만 보여주는 용도일 뿐이지 그 것이 다시 다른 곳에서 정보를 쌍방향으로 주고 받을 수는 없다는 말이죠
그리고 입력장치는 따로 있죠 덴젤을 과거로 보내주게 한 그 원통형의 기계..
출력장치에 외부적인 입력을 가한다고 해서 반응을 한다면 그 것은 기계가 아니라 생명체겠지요.
영화인데 뭐 어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그 것이 단지 시나리오상의 어쩔 수 없는 요소가 아니라 정말로 그런 기계였다면
그 것은 정말 엄청난 안드로메다 개념의 기계가 되어버릴겁니다 ㅡ.ㅡ;;
모니터 자체가 타임머신이라, 모니터로 비춰지는 과거의 화면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되니까요..
그리고 그 정도의 기계면.. 돈을 엄청 쏟아부은게 분명할텐데 유효거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결국 용의자의 모습을 추적하려 덴젤이 고글을 장착하고 직접 차를 몰기도 하죠;
물론 의자에 떡하니 앉아서 모든게 해결되면 영화가 재미없어질겁니다 ㅋㅋ 덴젤도 좀 뛰어주고 날아줘야 영화가 되겠죠..
ㅋㅋ 써놓고 보니 쓰잘데기 없네요.. 하지만 복잡한 이론은 둘째치고
제일 감명깊게 저에게 각인된 부분은 마지막 부분이었습니다
남자가 과거의 여자를 구하고, 여자도 과거의 남자를 구했다.. 정도로 요약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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