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봉을 앞둔 전우치 예고편 보고 문득 잡담;

때리지마요 작성일 09.12.01 04: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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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범죄의재구성의 최동훈 감독 신작이 곧 개봉하네요..

 

이 사람에게 이런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영화가 상당히 아스트랄-_-한데....

 

고전문학 전우치전을 현대적으로 재탄생 시킨 영화로 알고 있고요

 

대체적으로 구성은 서유기와 비슷한 내용인듯 싶습니다..

 

매우 강하면서 시종일관 진지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튀는 행동을 일삼는 성격은

 

손오공과 흡사한듯 싶네요.

 

예고편에 낚이고 낚여도 기대하는 저의 바보근성은 둘째치더라도

 

왠지 생각보다 괜찮을거 같다는 느낌이 물씬 드네요

 

출연진을 보아하니

 

김윤석, 백윤식, 유해진 등등 타짜에서 열연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데..

 

예고편에서 간간이 나오는 액션장면들을 보니 썩 그럴듯 하다는 느낌입니다

 

딱히 설명드리긴 힘들고 검색해보시면 아실듯 싶네요.

 

 

 

 

 

제가 요즘 느끼는건데

 

우리나라 영화관련 CG업계 인프라가 상당히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도 활발하고요

 

헐리웃의 그 것과 지금 당장 비교해서는 절대 안되지만서도

 

과거 디워를 제작하면서 심형래 감독이 했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같은 장면을 찍어도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한국영화에 비해 윤기가 흐르는 할리우드 영화의 숨은 비밀을 알아냈다. D-War에서 할리우드의 버터 기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 대해선 상당히 호불호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될 정도로 엄청났다는건 다들 아시겠지만

 

뭐 그 부분은 연출 이전에 영화 자체에 대한 문제니까 논외로 던져두고요.

 

어쨌든 이런 전반적인 한국영화의 기술적인 연출력이 월등하게 높아진 것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불꽃처럼 나비처럼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평은 썩 좋지 못했던 작품이었지만

 

전 딱 두 장면. 조승우와 무관이 검을 맞서던 두번의 전투씬이 개인적으로 너무 흡족해서

 

특히 화면의 트랜지션 자체는 일품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라서 아.. 이제 한국영화에서도

 

헐리웃에서나 기대하던 그 버터기름이 졸졸졸졸 흐를 날이 머지않았구나 했었드랬죠.

 

 

 

 

 

음악을 좋아하는 제 개인적인 비유로 마치 음악으로 따지면

 

똑같은 곡이라도 원곡을 부른 프로가수의 라이브보다 꽤 실력있는 아마추어가 부른 혹은 모창 식의 라이브가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더욱 신선하게 와닿는 기분과 같다고 할까요

 

 

 

 

 

한국영화의 이런 신선한 시도와 접근이라면

 

내용이 개판오분전이든 삼천포든 전 상관안합니다.. 영화보는 눈이 막눈이라고 하실지라도;;;

 

적어도 축적된 연출력에 좋은 시나리오가 만난다면 언젠가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탄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영화에 환장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cg쪽과 거리는 멀지만(;;) 한명의 디자이너로서 여러가지로 설레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예고편 보고 무슨 영화한편 다 본 듯이 길게 쓴 느낌이 들지만

 

역시 잡담은 잡담다워야..;

 

어쨌든 저에게 올해는 볼거리가 풍성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슬슬 연말이 코앞인데

 

아무쪼록 정리 잘하시고 계획하셨던 일 모두 순조롭게 이루신 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길고 쓸데없고 넋두리 같은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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