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조조로 달려가서 봤습니다. 13구역을 본 이후로 거진 6개월만에 극장관람이었죠.

그런데 광고보고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나봅니다. 다보고 든 생각은 한마디로 제대로 '낚였다'입니다.

뽕필을 앞세워 중간중간 잔재미를 추구한것은 좋았지만 뒷심이 부족한 영화였습니다.

초반이 코믹하기에 흥미진진할거라 예상하며 봤지만 중반부터 늘어지는 스토리로 영화를 보다 뛰처나가고 싶더군요.

그러면서 로맨스가 끼어들더니 작위적인 설정에 쓴웃음이 나오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나 억지로 짜맞추어 이야기를 진행하는 후반부에서 만화책보다도 못한 리메이크작의 어설픔이 배어나옵니다.

비됴로 나왔을때 보고 그냥 처음생각대로 1번가의 기적을 볼것을 하는 후회가 극장문을 나서며 들었습니다. 내돈 돌리도 ㅜ.ㅜ  시간 많이 남을때 마음을 비우고 보시면 제법 웃길 수 있습니다만 비됴로 보시는게 백번 나을듯합니다.

돈내고 극장가서 보기엔 아까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