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왠 노킹 온 헤븐스 도어냐 하며는...제가 이 명작을 이제야 봤습니다..ㅠ
그 주체못할 감동을 글로 남겨야 할것 같아 짤막한 리뷰나마 남겨보려 씁니다.
아 이영화 정말-말 그대로 '명작'이네요.상당히 오래된 영화임에도 정말 재밌습니다.
코믹한 요소도 많이 있는데 정말 전 열라 웃으며 봤네요..ㅎ
열라 어리버리한 조폭들과 경찰들 정말 웃깁니다.
물론 마냥 웃기기보단 뭔가 찡하긴 하지만요.
아마 곧 죽을거면서도 마냥 신난 마틴과 루디 때문이겠죠.
이렇게 웃기다가도 적절한 때에 마틴의 발작이 일어나며...곧 다가올 죽음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둘이 차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루디가 사이드미러에 써있는 문구를 보는데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라고 써있죠.
다른 분은 어찌 해석할지 모르지만 전 그냥 죽음이 가까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루디는 그 문구를 보고 "난 바다면 족해."라고 말하죠. 그리고 곧 마틴의 발작이 일어납니다...
죽기전에 바다를 한번이라도 보고싶은 두 남자..삼면이 바다인 나라에 살아서 그런지
바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고 사는 우리에게 그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랄까요...
마지막에 조폭 보스가 마틴이 첨에 한 얘기와 똑같은 얘길 하죠..
천국에는 주제가 하나야.
바다지.
노을이 질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불은
촛불같은 마음속의 불꽃이야.
(참 조폭 두목답지 않은;;)
당장 바다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문구입니다...
정말이지 낭만적인 영화죠.
곧 죽을 두 남자가 주인공임에도 무겁거나 하지 않고 참 코믹하면서도 잔잔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다만 딱 한가지 맘에 걸렸던건-마지막에 마틴이 죽고(죽었다고 생각됨;) 루디는 과연 언제 어떻게 죽을라나...
골수암이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왠지 아무 증상도 없었던 루디는 좀 죽는데 오래 걸릴것 같았다는;;ㅋ
아 그리고..마지막에 나오는 노래..selig가 부른거죠.정말 많은 가수들이 불렀지만 이게 젤 좋은것 같은데...찾을수가 없네요.
혹시나 있으신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