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알려주려고 노력했는데 니들이 안듣더라~잘가라 인간들아~물고기 줘서 고마웠다~"

어처구니없는 돌고래들의 노래로 시작하는 영화.ㅋ

은하수 우회도로 때문에 철거되는 지구를 떠나기 전 돌고래들이 부르는 노래.

지구상에서 인간은 3번째 영물.두번째는 돌고래.첫번째는 뭔지 안나온다.과연 무엇일까?

방금 다운받아 봤습니다.

아 명작입니다.

다른사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정말 명작이라고 하고싶군요.

맨인블랙같은것도 뜨는데 이런 명작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개봉도 안했다니...단관개봉???;;;

맨인블랙 보면서 상상력 좋다 생각했지만

이 영화에 비하면 댈것도 아닙니다.

매트릭스와는 다른 맛의 sf영화라고 할 수 있겠군요-개념은 뭐 비슷하다면 비슷하고 다르다면 다르지만요.

매트릭스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게 영화 매트릭스였다면

이영화는 말그대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아니 그 질문 자체를 찾는 여정?이랄까요.(물론 매트릭스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말하고 나니 거창하군요.영화 안본 분들에겐 굉장히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그렇게 거창한 영화인지는-보는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무시할정도로 스케일 작은 영화는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베르베르의 소설은 뜨면서 이 영화는 그런식의 대우라니-

정말 어이가 없군요.상업성이 없을거라 생각했나본데...물론 상업성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충분히 상업성도 있어보이는데요..이런 명작은 모두 모두 봐야 하는데 참.;;

소설도 있던데 책은 인기있었나 잘 모르겠군요.

저도 영화 보기 전엔 스냥 스케일 작은 뭐 드라마같은 것인줄 알았었는데

아 전혀 아니죠.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끝없는 유머에 이 영화를 코미디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포드가 타월에 집착하는 이유 ㅋㅋ)

단순히 코미디에서 끝나는 영화가 아닙니다.

정말 상상력 기발한 영화죠.

매 장면이 다 기발해서 뭐 내용을 조금이라도 말하면 바로 스포가 될것 같군요.

전 정말 매 장면마다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내용도 정말 기발하죠-

보다보면 그냥 말이 안되는 것들만 끌어다 붙여논 sf코미디물 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결국엔 다 말이 됩니다.이 영화에 말이 안되는건 없어요 ㅎㅎ 제대로 보신분은 이 말뜻을 이해하실듯...

다 말하고 싶지만 참아야 겠군요.

약간 내용이 헷갈려서 앞으로 몇번 돌려보기도 했습니다만, 뭐 마지막엔 다 헷갈릴게 없더군요. ㅎㅎ

나름대로-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이랄수도 있는게 마지막에 있긴하죠.

보고나면 혼란스런 영화의 모든게 이해된다는...

영화 내용이 어렵지도 않죠. 간단합니다. 가볍게 즐길수도 있고 깊게 생각할 수도 있는 영화같군요.

근데 이런류의 분위기의 영화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뭐 그건 어쩔 수 없고요.딱히 어떤 분위기라고

비교할 영화가 떠오르진 않는군요...

그래도 안본분들은 일단 보시길-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범우주적인 농담.'이라는 원작 책에 붙어있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듯.

그리고 영화가 풍자와 위트로 넘쳐나기에 너무 어린분이 보면 그런 풍자들이 잘 이해가 안가서

그냥 어이없는 영화로만 다가올 수 있으니 주의;;;

그나저나 여주인공이 정말 예쁘더군요 처음보는데-

우리나라에--최강희 좀 닮은것 같긴 한데 더 예쁘네요 전.ㅎㅎ

참, 그리고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끝까지 보시길.ㅋ 재밌는 비유를 또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