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어느새 이상고온을 틈다 매년 더 빠르게 다가오는군요.
공포영화라면 음산한 배경음악에 피칠을 한 시체등 온갖 엽기만을 떠올리기 쉽죠.
그런데 제가 본 이 영화 오픈워터2는 그런 장면 하나 없으면서도 너무나 가슴떨리는 공포를 느끼게 해줍니다.
신문을 보거나 뉴스를 들었을때 커다란 사고가 대개 인재였다는 보도를 참 많이 하죠.
그런데 대개의 경우 그런 사고들은 너무나 사소한 데서 시작되더군요. 약간만 주의를 주면
되는 것을 나는 행운의 여신이 함께 하기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죠.
예를 들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데 낙하산을 안매고 뛰어선 안되겠죠?
번지점프를 하는데 발목에 줄을 묶어야 되겠죠?
소방용 고가사다리를 펼치기전에 와이어의 안전상태를 점검해줘야 겠죠?
모두가 기본상식이죠. 그런데 여행을 단체로 가게 되면 마음이 들떠서 의외로
이런 사소한 준비를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신문에서 봤는데 뒷산도 아닌 지리산을 오르는데 청바지에 잠바때기하나 걸치고 텐트하나 없이
3명이 산에 오르다 폭설로 인해 산 중턱에서 동사한 적이 있습니다.
산에 오르면서 기본적인 안전장비도 없이 오른다면 불의의 사태에 대비한 아무런 대책이 없게되죠.
이 영화가 보여주는건 사소한 부주의가 커다란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고는 영화같은 드라마틱함이 없이 아무런 예고없이 찾아온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비극은 상당히 현실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올여름 바닷가 갈때 안전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놀러갔다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