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최근의 블럭버스터 들을 보고 든 잡생각들

힘내라지성 작성일 07.07.17 23: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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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련의 블럭버스터들을 보고 든 잡생각들을 모아봤습니다.

 


1. 다이하드에 나오는 F35....

 

다이하드 예고편에서 F22전투기가 도로 위로 낮게 날면서 공격하는 장면을 보고 - _ -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알고보니 F35 기종이었다. 게다가 수직이착륙 기능까지 있다는 ㅎㄷㄷㄷㄷㄷㄷ

 

물론 F22 기종보다는 기능이 확실히 떨어지기는 하지만 알아보니까 가격도 싸고 수직이착륙 기능으로 대지 공격력도

 

거의 공격헬기급이다. 한국도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그건 그렇고 영화속에 나오던 그 전투기 조종사는 참 무책임하였던....  ^^ ;; 완전 벌집을 만들어놓고 자기는 혼자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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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스타스크림의 모델 F22)                      (이놈은 다이하드에 나오는 F35)

 

 

2. 해리포터에서 계속계속 언급되는 '나...머시기'?

 

그 왜 약간 정신이 이상한 듯한 호그와트 여학생이 계속 언급하는 '나...머시기' 결국 그 정체가 무엇인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고 계속 언급만 될 뿐이다. 사실 귀찮아서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데....

 

마치 야. 궁금하지? 궁금하지? 라고 해놓고 절대 안가르쳐줘....하고 휙 가버린 듯한 느낌이다.

 

아 기분나빠......

 

 

3.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메가트론의 유창한 영어실력....

 

- _ - 오토봇 들은 지구에 오기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외국어 영역과 회화를 공부했다고 하나.....

 

과연 근 100년간 꽁꽁 얼어있던 메가트론은 어떻게 그런 유창한 영어실력이 나오는 것일까?

 

게다가 그가 지구에 도착할 무렵에는 인터넷은 커녕 컴퓨터 조차 없던 시절인데.....

 

혹시 메가트론은 타고난 언어의 마술사? - _ -?

 

아니면 메가트론은 얼어있는 동안 지나다니는 정부요원들의 대화를 들은 것 만으로 영어에 귀가 트인 것이라는

 

추측도 할 수 있다. 왜 AFKN을 열심히 보다보면 영어에 귀가 열리고 말문이 트이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 않는가.....

 

영어 공부를 해도 좀처럼 늘지 않아 고민하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메가트론은 좋은 본보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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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꽁 얼어있는 상태에서도 열심히 리스닝 공부를 하여 100년만에 영어를 터득하신 영어학습의 본좌 메가트론......

  단 주워들은 영어라서 그런지 영어가 무척 거칠다)

 

 

4. 헐리웃 블럭버스터의 위험징후 : 외국어에 대한 적개심 표출??

 

트랜스포머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만 한가지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있다....

 

영화 초반에 헬기를 타고 등장하는 미군들.....그중에 낯익은 인물 페르난도 수크레(프리즌브레이크에서

 

석호필의 감방동료이자 베프...)가 미군 병사 역으로 출연한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맡은 배역은 스페인어를

 

섞어 쓰다가 동료들에게 욕먹는 역할이다. 그가 흥에 겨워 자기고향의 언어인 스페인어를 쓰자 주변의 동료들은

 

일제히 영어를 쓰라며 그를 구박한다. E.N.G.L.I.S.H !!!!!

 

사실 웃고 넘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 _- ;;; 몇년전 대학 레포트에 영어 제국주의에 관한 조사를 하고 나서는

 

이런 부분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스페인 출신 가수가 스페인어로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하자 관객들이 야유를 하고 '영어로 노래해라!'라고 하는 등 정말 상식밖의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한다. 그들은 자막을 읽기 싫어서 외국 영화를 거의 보지않고 괜찮은 외국 영화가 자기네가 리메이크해서 본다.

 

미국처럼 다민족이 모여서 살고 여러 문화가 혼재하는 사회에서 트랜스포머 영화속 이 장면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본다.

 

사실 그가 스페인어 하는 장면은 영화 맥락상 불필요한 부분이었고 굳이 이를 집어넣고 스페인어 사용자를 희화화하는

 

것은 자기네 문화가 이런 것도 용납못한다고 자백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포용력 보다는

 

이런식의 배타성을 보인다는 건 참 안타깝다고 느껴졌다. (물론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덧붙이자면 다이하드에서 등장하는 악당 보스 똘마니들중 상당수는 불어를 쓰더라. 이것도 글쎄.....왜 그들이 불어를

 

쓰는지는 전혀 언급되지 않지만......왜 굳이 악당은 불어를 썼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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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영어 안쓰고 스페인어 하다가 중대장에게 욕먹는 수크레 병사.....왠지 씁쓸한 장면이다)

 

 

5. 결국 이번 블럭버스터 전쟁의 최대승자는 바로.....

 

트랜스포머의 샘 윗위키가 아닐까싶다......그는 자신이 2천달러 투자한 고물차량을 공짜로 최신 스포츠카(범블비)로

 

바꾸었으며 게다가 호신용 기능도 겸하고 있다(과연 누가 그를 건들 수 있으랴.....)

 

그리고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줄 프라임, 라쳇, 아이언하이드 등등이 있다. 거기다 여친까지 ㅎㄷㄷㄷㄷㄷㄷㄷ

 

죽기살기로 싸워 남은건 친구밖에 없다고 자평하는 해뤼~포터와 고물선 한척 양도받은 윌 터너, 머 여전히 싸워도 얻은거

 

라곤 없는 스파이더맨, 그리고 죽기살기로 뛰어서 결국 남은 건 너덜너덜한 몸뚱아리 밖에 없는(금융자산 0의 압박)

 

존 맥클레인에 비하면 샘 윗위키는 정말 많은것을 거저 얻다시피 했다. 올 여름 진정한 승자는 샘 윗위키.... - _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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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운 색휘......ㅠ ㅠ 뒤에 라쳇형님도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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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샘의 뒤에는 든든한 빽인 프라임 형님도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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