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키루크의 추적자(the last outlaw)

힘내라지성 작성일 07.07.18 0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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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루크의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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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무지 옛날에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서부 총잡이 영화인데요. MBC '주말의 명화'에서 해준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왠지 요즘 너무 쉽게 모든 영화를 구할 수 있고 '내맘대로 보는 TV'같은 서비스들도 시행되고 있고 해서 언제든 자기가

 

보고싶은 영화를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근데 왠지 신문 TV시간표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뭔가

 

있어보이는 영화를 해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저녁 늦은때까지 눈비비면서 기다려서 보던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ㅠ ㅠ  그때그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겠죠 아놔....

 


영화 대충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5인조로 구성된 권총강도집단이 있는데 이 집단은 두목인 미키루크를 중심으로

 

실력이 쟁쟁한 총잡이들로 이루어진 정예의 총잡이들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분열이 일어나죠. 두목인 미키루크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포용력이 없고 잔인하고 독선적인 인물이어서 휘하의 총잡이들이 암암리에 그를

 

꺼려합니다.

 

근데 워낙 오래되나서 기억이 안나네요....- _ -;;; 뭣때문인지 시비가 붙게 되고 어찌어찌하여 미키루크는 버려지고

 

둥글둥글한 성격의 소유자인 2인자가 새로운 두목이 되어 그 권총강도단을 이끌게 됩니다. 근데 그들을 쫒아온

 

자경단(?)인가 보안관 집단이 버려진  미키루크를 발견하고 어이구 이게 왠 떡이냐 하고 그를 잡아들입니다. 그런데

 

미키는 그들에게 뜬금없는 제안을 하죠. 난 조직에 배신당했다. 나는 복수를 하고 싶으니 당신들이 그놈들을 잡는데

 

협력하겠다..... 이 제안은 받아들여져서 미키는 추격대의 선봉에 서게 됩니다.

 

영화 내내 미키의 집요한 추격이 계속되죠. 정말 보는내내 미키가 뿜어대는 집념이랄까, 복수심이랄까 하는 것이 브라운관

 

밖으로 스며나오는 느낌입니다. 사실 뭐 엄청난 속도의 자동차 추격전도 아니고 그저 말을 타고 사막과 협곡을 가로질러서

 

쫒아가는 것일 뿐인데도 영화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이어집니다. 결국 그의 복수의 총구에 하나둘씩

 

쓰러지는 옛동료들.....결국 마지막에는 자신이 애송이로 치부했으나 이제는 자신의 자리를 차지해버린 2인자(상당히

 

미남이었던 것으로 기억)를 궁지에 몰아넣죠. 하지만 결국에는 그 2인자에게 목숨을 잃고 마는 아주 슬픈 이야기.....

 

그리고 2인자는 부상을 입은채 비틀비틀거리면서 자기 갈 길을 가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것도 10여년전에 본 영화에 대한 기억이라서 전부다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 _ -;;)

 

 

이 영화는 뭐.....평단에 좋은 평을 받는 영화는 아닌 모양이더군요...

 

하지만 제게는 긴장감의 날이 잘 서있는 추격신들과 탄탄한 캐릭터 구성, 그리고 미키루크의 치명적인 아우라로 기억되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 ^ ;;

 

(해리포터 감독......이렇게 영화속에서 긴장감 좀 살려보란 말이다.....이상한 걸로 사람들 시선끌려고만 하지말고)

 

그리고 '애송이' 2인자와 원조두목 미키루크 간의 미묘한 긴장관계가 흐르는 부분도 극의 맛을 살려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서로 뭐 원래부터 철천지 원수....이런게 아니라 둘간에는 야~릇한 애증관계가 있죠. 제 기억으로는 애송이

 

2인자는 미키의 카리스마를 동경하지만 또한 그의 독단적인 조직 운영에 반감도 어느정도 갖고 있죠. 또 그가 자신을

 

인정해주었으면 하는 심리도 있었던 것 같은 복잡한 마음이었죠. 반면 미키의 경우에는 그를 애송이로 치부하면서도

 

자신이 갖지 못한 리더로서의 자질? 이런 것에 묘한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긴장관계 속에서 상황이

 

바뀌어 한명은 도망자로, 다른 한명은 추적자로서 대결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입니다.

 

악당이자 주인공인 미키의 관점에서 선한 주인공(?)인 2인자와 권총강도단을 추격하는 구도로 이루어진 영화구성도 무척

 

독특하다고 하겠습니다.

(헉..근데 이 영화에 더모트 멀로니랑 스티브 부세미도 출현했었군요....그땐 그들이 누군지 몰라서리 0 ) 0

 

참고로 더모트 멀로니는 '내남자친구의 결혼식'(줄리아 로버츠 / 카메론 디아즈 출연의 1997년작)에서 완소남 신랑으로

 

나왔던 인물입니다. 이사람이 아마 젊은 2인자역이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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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엄청 미남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난지라 많이 늙었네요)

 

그리고 스티브 부세미는 뭐 다들 잘 아시는 인물이죠. 더록, 아마겟돈 등 헐리웃의 연기파 조연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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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보면 잊을 수 없는 이분....그러나 본지 10년 이상이 지난지라 이 분이 극중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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