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디워 - 엄지를 치켜세우는 남친을 보며...

찐증 작성일 07.08.02 02: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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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휴가날짜와 겹쳐 디워가 개봉해서 억지로 시간을 꿰마쳐 남친과 동생을 데리고 영화관엘 갔다왔네요

 

남친과 전 이런저런 정보를 가지고 솔직히 약간 기대감도 더해져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는 좋았고 남친과 동생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곳에서 CG가 조악한 부분도 있고 연출도 연기력도 말이 많지만

 

저희 셋은 그저 신기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왜냐면 이런 상상은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이런 영화를 한국에서 만든다는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니깐요

 

영화를 보고난 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다음 작품 기대된다... 보고싶다

 

-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판에서 과연 이런 시도를 하려할까?

 

- 디워가 성공한다한들 누가 이런류의 작품을 만들어내려고 하겠나...

 

- 심형래감독이 없다면 다음도 없을듯하다

 

- 심감독이 더이상 영화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면?

 

- 그럼 이런류의 영화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것인가?

 

 

 

전 문득 그것이 가장 걱정되더군요

 

한번에 좋은것을 만들어낸다면 좋겠지만 당장 굉장한 것을 만들순 없을텐데...

 

심감독이 힘들어서 더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한다면

 

과연 다른 감독들이 하려고 시도할까?? 이것도 투자금 모으기가 힘들어 6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한번도 이런시도 한적도 없었지않나...

 

 

 

영화를 보는 도중 동생이 그러더군요 "굉장하다" 남친은 영화가 채 끝나기도 전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저를 바라보더군요...

 

그 순간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심감독의 다음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른 곳에서 이런류의 영화가 나와도 반갑겠지만 시도하려고 할것 같지 않아서

 

전 심감독의 다음영화를 기대할 수 밖에 없을듯 하네요...

 

 

 

그래서 디워가 꼭 성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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