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를 보고나서... (스포 없음)

드래곤로드 작성일 07.08.03 01: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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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려한 휴가를 보고왔습니다.

요새 D-war가 개봉하면서 그쪽에 관심이 쏠려 약간은 게시판에서 묻혀가는감이 있지만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돼고 한번씩은 꼭 봐야하지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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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났던

민중항쟁을 소재로 하고있습니다.

 

우선 저는 광주에서태어나 광주에서 자랐고 지금도 광주에서 살고있으며

5.18을 직접 겪으신 부모님 밑에서 그당시 상황에 대해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5.18을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당시 광주는 경상도 출신들이 계속해서

정권을 잡아 계발이 더뎌 매우 빈곤하고 힘든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박정희의 독재가 끝나고 민주화가 돼는구나...하는 중에

군새력이 끼어든거죠.

 

이제좀 살만한 세상이 돼나 싶었는데 또 그런일이 일어나는겁니다.

이떄 전국적으로 데모가 일어나는데 다른지역은 모두 사그러 들지만

유독 광주에서 시민들이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데 걸리적 거리는거죠.

 

학교에서 싸움잘하는애한테 싸움못하는애가 정당하게 대항하면

별것도 아닌게 개기는거 같아 떄려버리지 않습니까?

 

전두환도 그랬죠.

그래서 모든 광주로 통하는 통신이나 교통/보급 경로를 차단하고

무차별 사격을 가한겁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한거니 테클은 걸지 말아주세요) 

 

 우선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당시 상황을 표현했고 평범한 일상속에서 갑자기 벌어지는 군인들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인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계엄군이 오기전 상황을 한껏 아름답게 표현함으로써 당시 광주사람들의

상황을 관객들에게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보면서 조금 아쉬운감이 있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계엄군들의 살육이 간소하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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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5.18 당시를 설명한것을 말한다면 그건 완전 군인들의 시민 학살이였습니다.

길거리에는 시체들때문에 발디딜 틈이 없었고 발포가 시작됀곳에서는

 

사지가 제대로 붙어있지 않은 시체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청앞은 피가 거의 발목근처까지 차올랐다고 하구요.

 

 군인들은 보이는사람들을 거의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거나 두들겨 팼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도 당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집에 숨어 있었는데 집에 남자가 있으면

모두 잡아가버렸다고 합니다.

 

 또 군인들은 길거리에나와잇는 노인이나 여자 어린아이 상관없이 무차별 발포했으며

공중전화에 숨어있던 임산부가 총에 수차례 맞아 죽는것도 목격했다고 하시더군요.

 

그야말로 완전히 학살이였고 이에참지못한 광주시민들이

총을 들고 일어선겁니다.

 

물론 대중들이 보는 영화이니만큼 적당한 수위를 맞춰야 하지만

아무튼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물론 영화도 충분히 잔인하지만 부모님과 5.18때 그자리에 있었던 분들은

그렇게 이야기 하셨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시간문제인지 약간은 간단하게

표현됀거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군인들을 너무 무자비한 악당으로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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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상황을 설명받을때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군인들에게서 엄청나게 술냄세가 났다, 모두 침을 흘리며 미친사람처럼 달려가 두들겨 팼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군인들 역시 피해자 였습니다. 군인들은 전혀 폭도들로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빨갱이라며 죽이도록 명령받았습니다. (말도 안돼죠)

당시에는 빨갱이라는게 상당히 민감했기때문에 전두환이 그걸 이용한거죠. (쓰레기놈 ㅗ)

 

하지만 군인들이 임산부 , 어린아이, 학생들을 보고 빨갱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래서 군인들에게 술과 흥분제를 먹인겁니다.

무차별적인 폭행과 살인을 저지른것은 맞지만 영화처럼 군인들이 크게 나쁜사람들은 아니란겁니다.

그리고 군인에게는 명령불복종은 죽음이니까요.

 

5.18 당시 광주시민들 역시 피해자지만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 전혀 폭도같지않은 죄없는 시민들을 강제로 살해하도록 명받고

그 악몽에 시달리고있을 군인들역시 피해자가 아닐까요?

 

 

 

하지만 이점은 단점이라기보다는 조금 아쉬운 부분일 뿐이고

영화자체는 상당히 잘만들어졋습니다.

 

영화는 묻고 있죠...

만약에 당신이 광주시민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줍니다.

당시 그 악몽같은 세월을 지나온 광주 시민들은 아직까지도 그때의 아픔을

잊지못하고 살고있음을...

 

 

 

요즘 젊은사람에게 조금씩 잊혀져 가고있는

그저 시험을 보기위해 간간히 외우는 5.18 민중항쟁을... 당시 광주시민들의 고통을...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공유할수 있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전재산이 29만원인 빡빡이 아저씨...

 

 

당신이 치루지 않은 죄값

자손들이 모두 물려받을거야... 우린 그떄 당신이 무슨짓을햇는지 절대 잊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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