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D-war] 리뷰

드래곤로드 작성일 08.06.16 13: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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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가 나온지 벌써 1년이 넘어가는듯 하다.

방대한 제작기간과 함께 순수 "국산기술" 이라는점, 미국진출을 목표로한 영화라는점에서

개봉전부터 엄청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영화였다.

 

 그러나 막상 영화가 개봉을 하자 일부 전문 평론가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런 평론가들에게 심형래는 "영화도 제대로 보지 않았으면서 그런소리한다." "작품성이 중요하냐 재미있으면

됀거아니냐 왜 스파이더맨은 작품성없어도 보는데 내작품이라서 욕을하는거 아니냐"  는 일침을 가했고

영화를 보고나서 비판을 가하는 네티즌들도 거의 디워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폭격을 받으며 매국노로 몰렸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고 미국에서의 개봉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나왔다.

결과는 참혹하다. 2275개 영화관 개봉이라는 상당히 거대한 판을 벌려놨지만

소식은 들려오지않는다. 현지에 살고있는 먼 친척에게 들은 결과로는 박스오피스에도 들지못했다는 말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2007 흥행 1위를 했던 작품이 어떤이유에서 미국에서 그런평가를 받았을까?

 

 

이제 잡소리 그만하고 영화를 리뷰해보자.

 

그래픽은 한국에서 이런영화 자체가 나오지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대단했다고 볼수있다.

하지만 스토리는 너무나도 막장을 향해 달려간다. 우선 일어나는 사건사건 사이의 개연성을 전혀 부여하지못했다.

(이당시 편집떄문에 그렇다 미국에선 제대로 개봉한다는 말이 있었으나 미국에선 엄청난 실패를 경험했다)

 

거기다가 중간중간 나오는 대사또한 매끄럽지 못하다. 갑자기 아무생각없이 어린아이에게 심각한이야기를 옛날이야기하듯 말하는 할아버지라던 만나서 갑자기 사랑에 빠져버리는 주인공이라던가 다른영화에 비해 부족하다는게 아니라 아예

그런생각을하지않고 막만든 스토리같다.

 

그리고 이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심형래감독 말대로 스파이더맨이나 트랜스포머등 오락영화는 대부분 작품성이 결여돼어있다.

디워도 그점에서는 다른 영화와 다를바가 없다.

하지만  그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짜릿한 재미를 디워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그래픽만으로 평가한다고 했을때 헐리우드 대작과 비교하면 아직은 뭔가 어설픈 그래픽이다.

 

 영화가 끝나갈떄 아리랑과 함께 나오는 애국심을 자극하게 만드는 영상은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평가의 객관성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중요한 역활을 했다고 본다.

 

 

분명 심형래의 도전은 대단했다.

애국심 마케팅또한 심형래 로써는 당연한 수단이였을수 있다.

하지만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이 든건 나뿐이였을가?

 

심형래가 계속해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곱지못한 시선을 "심형래" 라서 하고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대로 개선의 여지없이 그래픽만 업그레이드한 디워2 가 나온다면 그때까지 사람들이 심형래를 믿어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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