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단히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 를 다 본후 든 생각은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의 고통은 그것을 똑같이 경험해본 자만이 이해하고 감싸 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 어느날 동네 불량배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고 사건이 점점 미궁에 빠지면서 경찰서에서도 해결을 못한다면 피해자로선 답답하고 분노,우울증에 하루하루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겠죠.
더 이상 잃은 것도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순간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사건을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흥미롭게 전개되더군요.
영화 초반부터 액션을 가미해 재미를 끌어가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살인을 거듭하면서도 여주인공의 고통과 상실감에 더 촛점을 맞춘 점이 신선했습니다. 조디 포스터의 연기력은 완전히 신들린 경지였습니다.
흑인형사와 라디오 방송 나레이터인 여주인공이 점점 친밀해가는 과정속에 액션이 씨줄과 날줄처럼 잘 짜여젔더군요.
마지막에 정말로 기대하지 못한 결말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감동적으로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특히 자신이 잃어버린 반지를 형사로부터 찾게 된후 범인을 찾기위해 금은방을 수소문하며 추적하는 과정과 나중에 흑인여성이 보내준 핸드폰 동영상을 통해 범인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을때 눈물속에 주저앉으며 오열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더군요.
정말 누가 이 여인의 행동에 쉽게 돌을 던질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본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작품이 돼었네요.
별 5개중에 4개반은 그냥 먹고 들어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초강추에 초강추하고픈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