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군요...
토요일 용산CGV에서 관람했습니다.
원래 장진 감독을 굉장히 좋아하고 굳이 장진이 감독을 맡진 않았지만 각색이 장진이고
정재영님의 연기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보게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볼만하다는 겁니다.
요즘들어서 한국 코미디 영화에 굉장히 실망했었는데 그나마 장진식 위트는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진 않더군요..
물론 크게 뻥뻥 터트려 주는 웃음은 아니지만 핀트에 약간씩 어긋나고 어울리지 않는 행동에서
오는 작은 웃음들은 영화내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극장내 분위기도 다들 만족하는 듯 했고..
대충 스토리는 꽉막힌 교통순경이 은행강도 모의훈련에서 강도역할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
굉장히 단순한 스토리지만 진짜상황과 모의 훈련상황이라는 간극에서 오는 재미는 상당합니다.
사이토 히로시의 91년 일본 영화 '노는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를 장진 감독이 직접 각색한 리메이크 영화라고 하는데 원작도 상당히 궁금해지더군요..
아무튼 우울한날이나 아무생각없이 웃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네요..
다만 장진식 위트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잡답-이영은씨...역시 밝은 역할이 잘 어울리는 듯하네요..귀여운역할이 꾀나 눈에 띄더군요..(머..논스톱부터 관심있게 봐와서 그런지도 모르지만..ㅎㅎㅎㅎ)
잡담2-잔인쏘세지님이 밑에 혹평을 해놧던데...괜히 욕먹는거 아닌지.ㅡㅡ;;;;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