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사이드카에 개 (サイドカ-に犬, 2007) 추천!!

킬러JBW 작성일 08.01.12 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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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는 한국영화는 다른 잔잔한 감동이 있다.

 

한국영화같이 크게 슬프지는 않지만 여운이 강한...

 

다케우치 유코가 주연이라는 말에 망설임 없이 보기로 했다.

 

아이의 엄마는 청소를 하고 있다.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사업을 하는 남편에게 질려 버렸다는 말을 흘리면서 그리고 집

 

을 나가버린다.

 

시간이 지나서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영화는 아이의 슬픔을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는다.

 

아주 무덤덤하게 아버지의 애인 요코가 오는 장면으로 넘어가 버린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담배를 피면서 주방을 뒤진 후 먹을게 없다며 같이 시장에 장을 보러 가자고 말하는 요코.

 

아이는 요코를 따라 나선다.

 

요코는 집을 나간 엄마와는 너무나 다르다. 쵸콜렛과자도 사주고 밥을 담았던 그릇에 간식을 그대로 담기도 하고 아이는 혼란

 

스러워 하면서도 서서히 요코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요코와 보내는 즐거운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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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는 묻는다.

 

"카오루는 개를 키우는게 좋아? 자기가 키워지는게 좋아?"

 

여기서 카오루는 사이드카에 타고있던 개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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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그런 개라면 키워지는거라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사이드카의 개가 되고 싶다는 소녀 하지만 그녀 곁에 있어야 할 엄마는 없다.

 

대신 요코와 카오루의 아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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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니 안쪽으로 걸어라."

 

하지만 다시 왼쪽으로 걷는 카오루

 

사이드카에 개처럼 왼쪽에만 있는 걸까? 왼쪽에 있지 않으면 불안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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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는 카오루의 아버지와 결국 헤어지게 되고 카오루와의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카오루의 아버지를 자극 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카오루와 마지막을 준비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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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에 요코는 말한다.

 

"카오루는 항상 왼쪽으로만 걷네"

 

"나도 전에 왼쪽이 아니면 싫었는데 어느샌가 어느쪽이든 상관없게 되버렸어."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될까?"

 

카오루는 묻는다.

 

"카오루는 그렇지 않을거야.. 분명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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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의 엄마가 찾아오고 요코는 떠난다.

 

카오루의 부모님들은 완전히 이혼을 하게 된다. 아버지와 동생과 떨어지게 된 카오루..

 

더이상 아버지의 사이드카에 개가 될수 없는 카오루는 아버지를 보며 왕왕 거리며 짖는다.

 

씁쓸한 미소로 왕왕 짖는 카오루의 아빠.

 

여름방학은 끝나버린다.

 

시간이 흘러

 

30살이 된 카오루.

 

동생이 청접장을 건네기 위해 찾아온다. 누나는 어렸을때와 비교해 변한게 없다고 말한다.

 

아직도 사이드카에 개처럼 누구에게 의지만 하는 걸까?

 

동생에게 요코의 주소를 듣게되고 찾아가지만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자전거를 돌려 폐달을 밟고 앞으로 나가려 할때 카오루는 자기 종아리를 만져본다. 어렸을때 유코는

 

이야기 했다.

 

"내 다리는 단단해 만져볼래?"

 

"정말"

 

"자전거 매일 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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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는 생각한다.

 

나도 자전거 매일 타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다 요코일지도 모르는 사람과 스쳐지나가게 되지만 카오루는 따라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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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영화는 끝난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무엇을 느꼈는가?

 

내 자신에게 물었을때 완벽하게 떨어지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다케우치 유코의 최고의 연기력? 따뜻한 영상미? 가족 해체?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역시 성장이였다.

 

자기 종아리를 만져보고 요코와 같이 단단해짐을 느꼈을때 어른이라는 것을 새롭게 자각한 것은 아닐까?

 

마지막 따라가지 않은 카오루처럼 사이드카에 개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다케우치 유코가 요코역으로 나오니 글쓰는데 틀린데가 좀 보이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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