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식객' 늦어진 감상평 (스포아주약간)

구명기 작성일 08.03.11 06: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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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란 영화를 본 사람의 느낌을 적는것입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나 느낌 다를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예고편 때부터 꽤 기대했던 작품이였는데 11월 1일에 중국에 들어오는바람에 극장에서 * 못하고 언제 릴되나...하면서

 

기다렸던 작품이였다. 물론 릴된지도 꽤 되었지만, 이리저리 바쁘게 살다보니 이제서야 보게된 작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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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를 참 좋아하기에 더 많이 기대를 하게되었다.

 '만화는 발로 그리는것이다.'라고 하신 '허영만 화백'의 말씀처럼 고증이 잘된 작품이기도 하다.

 

 

 

 

 

 

 

 

 

- 괜찮은 케스팅,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않고, 의상도 좋고..근데 영화는...orz;;

 

원작이 있는 영화는 항상 불안하다. 특히 그 원작이 굉장히 유명하고, 아는사람이 많을수록 영화는 원하지 않아도

 

부담스러워 질수밖에 없다. 이건 내 생각인데 만화원작인 것은 특히 더 그럴것이다. 소설은 상상하며 읽지만, 만화

 

는 적어도 소설보다는 구체화된 그림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그 케릭터를 어떻게 화면으로 옮길것인가에 대해 상당한

 

부담이 갔을것이다. 그리고 전작 '타짜'의 성공은 제작진들에게 더 부담으로 다가왔을거라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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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각색, 배우 케스팅,배우들의 연기,음악...뭐하나 빠지는게 없이 말그대로 성공적으로 영화화 된 작품.


 

결론부터 말하자면, 식객은 실패작이라 하겠다.(개인적 생각 -_-)

 

솔직히 감독은, 최고의 재료로...너무나 '그저그런' 음식을 만들어 버렸다.....

 

배우 케스팅도 나쁘지 않고, 요리사들 복장이나. 장금이 생각나는 의상들 크게 다 모나지 않은데...영화는.별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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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그래 '최고가 누군지 보여주겠어' 다 좋은데..좀 설득력이 좀 떨어져 너-_-;,
 갑자기 이러기엔 이유가 좀 음...없잖아? 응? -_-;;

 

성찬이가 대회에 나가게 되는동기부여가 좀 설득력이 없었다-_-;, 뭐 그래도 이때까지는 그냥저냥 보고있었다.(첫 부분이니)

 

하지만 영화는 가면갈수록 점점 떨어지는 대사수준과, 말그대로 정말 만화같은....'좋은편은 항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겁내 장엄하게 승리한다.' 뭐...이런거....그리고 있는데 그 연출력이 좀..매우 떨어진다. orz;

 

 

 

 

 

 

 

 

 

- 마치 '반드시 본전은 한다'라는 작심을 하고 만든듯한 매우 '그저그런'............

 

이영화가 추구하는것, 느껴지는것은 딱 하나다......'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보고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부분을 최대한

 

노려서 본전은 꼭 찾는다' 그게 모태인것 같은 영화다. =_=;;;, 무슨말인고 하니, 분명 원작을보고 기대했던 사람들은

 

매우 실망하겠지만, 그래도 '뭐 난 볼만은 하던데?', '뭐..그래도 한국사람으로서 뭔가 느껴지던걸' 요정도 반응정도를

 

매우노린(이부분만큼은 정말 날카롭고 예리하게-_-)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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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잡는부분은 좀 짠했다. 소가 떨어뜨리는 눈물이 매우 사실적이였다.

 

 

 

 

대략 아픔있고 착한 주인공, 돈많고 힘있고 온갖 술수를 동원해 승리를 원하는 악역, 거기에 한일문제 살짝넣고,..

 

간간히 최류탄성 설정들 집어넣어서, 막..대충 막 버무려서 나온것....이것이 내가느끼는 영화 '식객'이다.

 

요즘나오는 한국영화의 공식. '대충 좀 간간히 웃기면서 스토리 끌다가 한번쯤 확 눈물나게 슬픈장면좀 넣어주면된다'

 

이런거 말이다. 극장에 여친이랑 같이와서 여친 좀 울고 '뭐 그래도 볼만했어' 정도로...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는 대부분 어느정도 납득할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런부분이 매우 아쉽다.

 

물론 나오는 영화마다 '올드보이'나 '아는여자' 같은 수준을 가져달라는건 아니지만..역시나 내심 기대가 컸었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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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을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이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가공해서 영화속에 잘 넣었다 생각한다.
  고구마 먹을때 쫌 많이 짠했다.역시 중년배우에게서 묻어나는 내공의 힘이랄까?


 

 

 

 

 

- 마치며..

 

정말좋아하는 작품인 '식객'을 너무나 그저그런 '영화'로 만들어버린것에 대해서는 정말 실망을 금할길이없다.

 

다른 역량있는 감독이 다시 '리메이크'해줬으면 하지만....그게 가능할리도 없고..orz;;;

 

중국에 들어온지 4달이 넘었다.=_=;;;, 어차피 이쪽일도 슬슬 마무리되서 18일쯤엔 한국으로 돌아갈수 있을것 같은데..

 

추격자가 그때까지 극장에 걸려있을지..(아우..그냥..걱정되 죽겠네...=_=;;)세븐데이즈도 결국 컴퓨터로 봐야하는데ㅜ_ㅜ

 

귀국하고 짐 풀자마가 극장부터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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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렇다고 아주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니 그냥 볼만은 하다. 아마도 매년 명절때 tv에서 볼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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