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최면에 걸린듯한 2시간..그리고 소름돗는 연기들.

구명기 작성일 14.08.15 03: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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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지혜의탄생님의 리뷰를 보고 극장에 다녀왔습니다.(물론 개인적인 기대작이기도 했죠)

어찌보면 밑에 리뷰하신분과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그냥 편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 크게 박진감 넘치는 장면도 없고 굉장히 잔잔하게..그리고 리얼하게...

- 근데.....정신차려보면.....영화가 끝나고있는...그런영화..=_=;

에..이게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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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이라 치면) 오오 영화 시작한다!

   그리고  레드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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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이 돌아오며) 음..응???어?? 영..영화 끝난겨?...=_=???

   - 그리고 몰려드는 왠지 모를 허무함?..-_-;;; 

 

- 정말 신들린연기? 아니 그냥 다 정말인거 같던데..=_=;;;

- 김윤석님을 주축으로한 선원들의 연기는 뭐 그냥 정말 선원들...


정말 영화는 중반까지 굉장히 잔잔합니다. 봉준호님이 참여하셔서 그런진 몰라도 디테일 쩔구요..

그냥 중반까지는 휴먼 다큐멘터리 '고기를 잡는 사람들' 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굉장히 디테일한 선원들 일상 보여주다가 

이래저래 사건에 휘말리고 가슴도 좀 졸여지고 막...그게막(아오 스포..그 아오 -_-;)....이러다가.....정신차리면 영화 끝나요..=_=;;;;

딱 이런기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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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괜찮은 신인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동방신기 맴버 였다고-_-;;;(굉장한 충격!)연기 잘하더군요..

     (전 내년에 40됩니다.  TV도 거의 안봐요..동방신기 맴버라는건 정말 충격!)


 저는..처음보는데...이녀석 꽤 유명한 사람이더군요.=_=...생각보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다른 분들이야 나름 꽤 알려진 배우분들인데 이분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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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뭐 그냥 명불허전...말해 뭐합니까?. 그냥 죽여줍니다. 

 - 연기라는건 정말 대단한거라는걸 알게 해주는 배우 김윤석


아아...윤석사마!!!! 그의 연기는 정말 엄청납니다. 마치 여수벌에 가면 철주선장님이 정말 조업하고 계실거 같은 막..으아...

특히나 영화 후반부에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정말....으어어..(소름이 그냥..어우..그냥..그게 어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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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그걸(?) 너무 오래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사람..=_=;;;;;

- 우리 짱공식구들도 유념합니다. 남자는 주기적으로 해(??) 줘야 합니다. =_=;;(정말임...형 진지하다)


사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별거 없다' 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좀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어요...(아마 밑에 리뷰하신분도..)


황해 처럼 진지하게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를 한것도 아니고....

뭐 사건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선원들의 애환을 집중 조명 한것도 아니고...

뭐..남여의 애틋한 사랑 같은거 그런거에 집중한것도 아니고...

그냥....'정말 별거 없음'  


이런영화인데....정말 별거 없는데....진짜 극장에서 영화 시작하고 나면 그냥 훅 간다니까요?..(진짜루! 형 아직도 진지하다-_-;)

영화보는 중간에는 일단 뭔가 이성적인 사고를 막아버리는 뭔가 있어요..그리고 끝나면 좀 허무한...

그냥 연기에 녹아들어간다고 할까요?...흠..=_=; 근데..이게 음.... 정말 그렇습니다. 네..(뭔소리야.=_=;)


결론은 이건 정말 극장에서 한번은 봐도 될만한 한국영화 라고 하는게 좋겠습니다. 

아마 작은 모니터로 본다면 그런 감응이 엄청 떨어질거 같아요...


그리고 재미있어요. 전 올해본 한국영화중에 이게 최고입니다.(강력추천!) 


- 제가 생각하는 영화리뷰는 영화내용을 이야기 하는게 아닌 보고 느낀점을 말하는게 중요하구요. 

- 특히나 마음에 드는 영화라면 읽는 분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궁금증에 영화를 보게 하는 그런 리뷰를 좋아합니다. 

- 극장으로 달리세요 후회되지는 않을겁니다. 



P.s :  아 지혜의 탄생님 말씀중에 왜 19금 영화인가라는 말씀이 있으신데... 잔인한 장면이 들어가서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으로 볼때 굉장히 잔인힙니다. 예를들어 추격자라는 영화는 지금 다시 보셔도 알겠지만

         집접적인 살해 장면 자체를 보여주는 신이 아예 없어요(피나 살짝튀기고 끝에 여자머리 보이는정도) 

         하지만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잔인한 영화로 기억하고 있죠...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거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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