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분이 말씀하셨던 보물지도가 후반부로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아웃오브안중이 되어가는 스토리는
뭐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영화의 큰 틀은 흔들지 않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당...
흠... 저만 그런줄 알았었는데 끝여운이 전혀 없는 영화라는 평들이 많더군요...
당연한거 같습니다... 다소 허무한 결말이라 평하기에도 뭣하고 끝이 엉뚱하다고 해야될까요.
제일 먼저 꼬집고 싶었던건
우리나라 액션영화들의 고질적인 단점. 정신없는 촬영기법의 폭파, 전투씬은
누가 누굴 치는 장면인지 구분이 명확히 힘들뿐더러
부족한 CG와 특수효과를 가리려는 수단으로 밖에 보이질 않더군요...
무슨 말씀인고 하면.. 일단 놈놈놈을 보신분들은
비슷한 배경이 펼쳐지는 미이라3 예고편을 보시면 대충 감이 잡히실겁니다..
대규모 전투에서도 병사들 전원이 엑스트라 이상의 존재감을 가지고 생동력 있는 구도와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미이라3의 사막 전투씬에 비하면
아직 우리나라 영화는 그 점에서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나쁜놈이 왜 나쁜놈인지.. 그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피도눈물도 없이 살상을 일삼고 다니는
싸이코패스적인 전형적 캐릭터가 나쁜놈이 되어야만 하는건지.. 설득력의 부재가 아쉬웠구요
좋은놈도 왜 좋은놈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참 이상한놈 하나만큼은 정말 잘 건져낸거 같네요 ㅋㅋ
그래도 그 시대에 포인트를 둔 세트장, 소품들 하나만큼은 정말 만점 쳐주고 싶었습니다
중간중간 소름끼치도록 멋있었던 장면도 있었구요 (정우성이 정말 질질 쌀정도 -_-)
그리고 이 영화 세계관이 일제치하 때라 일본군도 많이 등장하고 독립군도 나오지만
한국영화라면 부분부분 애국심을 자극하는 장면들을 애법 넣을법도 한데 오로지 주인공 세명과
그들과 얽힌 조직들의 혈투에 초점을 두고있는 순수한 액션영화라는 것.. 요게 은근히 매력인거 같네요.
글쓰기 전에 밑의 놈놈놈 리뷰들을 한번씩 다 봤는데 대부분 썩 좋지않은 평인거 같은데
아마 리뷰 보시고 영화 보시길 주저한 분들도 계실거고 궁금함에 보러 가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결론을 내리자면. 큰 기대는 안하시고 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꼭 나쁘다라고만 얘기할 수도 없고 훌륭한 수작이라 얘기하기도 뭣한 그런 영화라 생각합니다~
P.S 뭐 다들 아시겠지만 송강호님 특유의 능청떠는 연기는 세계일류급이라고 생각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