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이네요
고등학교때 재미있게 읽은 책중 하나가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였습니다.
친구가 생일선물로 주더라구요~ 재미있다고 ㅋ
한국에서는 블랙잭이 별로 유명하지 않죠~
첨엔 선물이니까 "아~그래 잘읽을께^^"
했는데.. 속으로는 '디따 잼없게생겼네..'
표지는 별로였습니다.. ㅋ
(오오~ 웅장한 라스베가스여!! 차라리 표지가 이랬으면 ㅎㅎ)
초반부분을 읽어나가는 순간에도 뭔가 설정이 복잡한 것 같아
아~ 잼없어...
라고 하다가.. 그렇게 하고 있 는 데~~~에~~
그 두꺼운 책을 -당시 읽던 소설들보다 2배가량- 당일치기로 원샷 해버렸습니다 ^^
재미있더군요~
수학이란게 이렇게 적용될 수도 있구나~
나도 블랙잭이나 해볼까?! +ㅇ+
등 헛된 망상을 하며.. 여운을 즐겼습니다. ㅋㅋ
서두가 길군요 ;;
태국여행을 다녀와 보니 왠걸? '21' 이란 제목으로 그 원작이 영화로?!
바로 어둠속으로 들어가 영화를 구해왔습니다~
##### 원작 #####
우선 인물들이 조금 다릅니다.
주인공이 돈을 벌려는 목적도 다르죠^^;
줄거리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나고~
분량도 영화보다 많습니다.
원작의 묘미는 ... 자신이 실제로 블랙잭을 한다고 착각하게 만든다는거!!
'하이로우'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주인공을 빌려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당시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갔지만..
'오오! 뭔진 모르겠지만 멋진걸?!'
하며 책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ㅋㅋ
그리고 경비원들의 폭력 수위도 쵸큼 심하죠??
가장 커다란 '칩'을 삼키게 한다거나.. 그런 ㅋㅋ
영화에서는 그리 길게 다루지 않았지만 원작에서는
'변장' 부분을 꽤 다룹니다.
주인공 일행들은 뚱뚱한'일본인'으로 변장을 하게 되죠~
영화처럼 콧수염 조금 붙인게 아닌.. ;;
김아중씨가 변장한 것 처럼 인조 살덩이를 온몸에 붙여 일본의 뚱뚱한 거부인 것 처럼 행동합니다.
분장도 영화 분장팀의 힘을 빌려 했다죠 ㄷㄷㄷ..
그리고 마지막 반전 부분! 상황은 비슷하지만 좀 더 극적인.. (읽어보시길 ㅎㅎㅎ)
##### 영화 #####
영화 이기에 상황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하이로우'법칙 등 블랙잭이란 게임에 대해 몰라도~
영화에 빠지게 만드는 그 흡인력!! 좋았습니다요 ㅎㅎ
그리고 전체적인 줄거리도 원작에 충실합니다.
근데~ 워낙 원작의 분량이 많다보니
상세히 묘사하는 부분이 많이 생략되었더군요~
뭐~ 우선 '미키'교수는 엄청 추남이어야 합니다~
전 세계 카지노의 Black List 의 탑에 꼽히는..
원작에는 없는 주인공의 친구들 ; ;ㅋㅋ
그리고 그의 여친~ (로맨스가 빠지면 좀 아쉬웠겟죠~)
전체 이벤트적 사건들은 충실히 따랐으나..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
폭력신에서의 그 공포감.. 별로.. ;;
그닥 무섭지가 않아~~;;;
변장씬입니다..
별로 변장한 것 같지 않죠??
그냥 조금 들여다 보면 알 정도?? ㅋㅋㅋ
너무많이 변장하면 관객들이 못알아 볼까 하는 감독의 배려일수도..
##### 총평 #####
꼭! 봐야한다!!
정도는 아닙니다 ^^; (그럼 왜썻어!!)
예전 글로써 원작을 접하신 분들은~
보신다면 많은 재미를 느끼실 것 같네요 ^^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지긴 하나
여러분의 옛 기억속의 원작들이 그 부분을 보완해 줄 테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