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2, 푸짐하지만 싱거운

낙뢰검 작성일 09.02.04 21: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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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설연휴를 맞아 용산에서 오우삼님의 적벽대전2를 봤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전 전편을 굉장히 재미없게 봤습니다,

 

적벽대전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않게

 

전쟁씬이 그리 길지않았다는것도 좀 지루함을 느끼는데 한몫했지만,

 

적벽대전이란 역사적사건을 영화 두편으로 나누어서 보여주다보니

 

정말 세세한부분 하나하나까지 모두 묘사가 되는것같더군요,

 

워낙 삼국지를 읽은지 오래됐기도 했지만, 저런부분이 있었나 할정도로

 

별에별 잔상황극들이 많이나오더군요,

 

이번 적벽대전2도 역시 1과 비슷하게 흘러가더군요,

 

여러가지 잔상황극들이 나옵니다, 참 뜬금없다고 생각들었던 손상향의 러브라인(?)

 

이외에도, 걔중엔 흥미로운것들도 많았지만

 

워낙 많은상황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다보니, 긴박감이 없고, 몰입감이 약간 떨어지더군요

 

마지막 적벽에서의 싸움을 보여주기까지 정말 질질 끌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사실 삼국지를 보신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기대했을법한)

 

적벽에서의 전투, 그리고 조조의 도망장면들이 심하게 각색이 되었더군요

 

관우의 은혜는 온데간데없고, 장수들만의 멋드러진 슬랩스틱들만 작렬하더군요

 

또 개인적으로 각장수 캐릭터들마다의 특징을 좀더 다양하게 보여줬으면 싶은 아쉬움도 남더군요

 

장비와 관우의 원샷이 많이 없던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영화의 스케일만큼은 확실히 제작비만큼의 값을 하더군요.

 

킬링타임용으로 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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