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셔~! 리뷰는 당분간 안쓸려했는데... 안쓸수가 없게 만든 영화가 하나 나왔네요
퍼니셔워존(이하 퍼니셔)는 마블 히어로중의 하나의 퍼니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마블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마블히어로들이 하나같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이 퍼니셔는 초능력 없이 천부적인 전투능력과 사격술등으로 악을 처단하는 인물입니다.
배트맨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다른점은 이 사람은 돈 한푼 없는 지하철노숙자라는거..;;;
뭐 개인적으로 마블에서 장애인(?)인 데어데블다음으로 좋아하는 보통인간입니다.
(보통인간이지만.. 베놈과 맞짱떠도 안밀리고 스파이더맨이 여러번 위기에 처할때 구해주기도 합니다 뭐 이것만으로도
이미 보통은 넘는건가;;)
코믹스에서도 약간 이단적인 분위기로 나오는데 그 이유는 영화에서와 같이 악을 처단하는데 극단적인 방법을 쓰기 때문이죠
스파이더맨이나 헐크 아이언맨등은 악당이라도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데 반해.. 퍼니셔는 그딴거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악당의 똘마니중에 똘마니 라도.. 퍼니셔 한테 걸리면 일단 머리통이 사라집니다.
그만큼 정의를 지키지만 결코 대접받지 못하는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영웅이죠
코믹스에서의 퍼니셔.. 영화와 싱크로율 비교해보세요-0- 참고로 게임으로도 나왔었답니다.(매우 재밌음)
영화로 돌아오자면 일단 이영화는 2004년 존트라볼타와 토마스제인이 열연했던 퍼니셔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입니다.
2004년 이미 퍼니셔는 영화로 개봉 되었지만 국내에 마블히어로라고는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엑스맨 정도 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퍼니셔는 너무나 생소한 영웅이었고 또한 영화 자체가 퍼니셔의 과거 이야기에 집중 되있어서
그냥 존트라볼타가 악역으로 나오는 액션영화 정도로 그치고 말았죠
그 후 지금 리뷰로 쓰는 퍼니셔 워존은 이 과거이야기와 전혀 연결 되지 않는 새로운 퍼니셔를 만들었더군요
(배트맨이 과거의 작품들과 이후 베트맨의 작품들이 서로 연관성이 없듯이..)
과거의 퍼니셔
전 개인적으로 토마스제인의 퍼니셔가 더 맘에 듭니다 물론 영화 자체도 훨씬 재밌었고요 사실 워존이 좀 실망스럽더군요..
새로나온 퍼니셔는 이 과거와는 별개의 영화로 주로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맞추는데 초점이 된듯해보이더군요
두 작품의 주인공을 비교해봐도 워존의 주인공이 원작과 더욱 닮았죠..
사실 전 마블히어로의 영화화를 좋아하지만.. 이 퍼니셔는 정말.. 화가 나더군요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 아이언맨에는 그렇게 돈을 퍼부어가며 대작을 만들어 내더니.. 이 퍼니셔는 마치
추후에 나올 어벤져스에 키워팔 마블영웅이 모자르다보니(스파이더맨과 데어데블의 출연이 고사되었으니..)
이런 영웅도 있답니다 정도로 나온영화 같습니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과거 90년대의 액션스타 스티블시걸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더군요
(생각해보니 한창시절 시걸 형님이 퍼니셔를 했어도 괜찮았을거 같은;;;)
우리의 주인공 아저씨 혼자 갱단을 다 쓸어도 한대도 안맞습니다. -_-;; 뭐 만화가 그렇다지만....
그리고 만화에서와 같이 굉장히 잔인하게 처단합니다. 사람을 공중폭파 시키는건 예사고 머리통 부수기..꼬치꼽아서
화로에 굽기..살려달라는애 헤드샷...유리병과 함께 같이 갈아버리기 등등...
뭐 원래 이놈이 마블에서도 그런면때문에 인기가 있는놈이라.. 그런건 참 맘에 들더군요
과거 퍼니셔 영화는 그래도 인간미가 남아있어서 적당히 살려도 주고 이용도 해먹고 그렇지만..
워존의 퍼니셔는 그런거 없습니다.
일단 나쁜놈에 속하면 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일단 사형입니다. -_-;
그리고.. 이 영화에서.. 정말로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악당입니다.
사이코 형제 가운데놈이 형 오른편이 동생이죠 참 생긴게;;; 참고로 형은 김병만이고 동생은 그 유명한 쏘우의 직쏘 입니다.
히어로 영화에서 중요한건 악당의 포스입니다.
엑스맨의 매그니토 , 배트맨의 조커 , 스파이더맨의 베놈과 샌드맨 , 등
영화에서 주인공과 혈전을 벌일 악당이 매우 중요한편인데.. 저 두 형제는 생긴거와 등장은 매우 포스 넘치게 등장하는데..
생긴거에 비해서.. 하는짓은...참..
중간에 똘마니 모으는 장면은 그냥 뭐 코미디 더군요..
조커의 연필이 사라지는 마술(?)로 그 지역 악당들을 한순간에 자기수중으로 끌어들이는 포스에 비하면...
뭐 영화를 보심 아시겠지만 스포때문에 쓰긴 뭐하네요... 암튼 매우 실망 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저 형으로 등장하는 악당
달인의 김병만씨가 생각나는.... 싸우는거나 뭐 하는짓이나 딱 개콘 수준...아참 다리 길이도...ㅜㅜ
정신병원에 수감되있고 사이코라는걸 보여 주는 씬이 있으며 뭔가 그에 어울리는 포스를 부여 할려 했지만..
제가보기엔 그냥 김병만씨더군요....과거 김병만씨가 하던 무술개그를 보실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놈인것처럼 등장하는데.. 등장이 요란한거 치곤.. 참.. 그냥 악당1
그리고 악의 중심축인 갱단보스인 동생
생긴건..뭔가 한가닥 하게 생기신분..."이제부터 내이름은 직쏘다!!"(전 여기서 한번 뿜었음..)
저 멋진 얼굴을 퍼니셔가 만들어준 덕분에 퍼니셔와 대립구도를 가지는 악당인데..
바로 그 유명한 쏘우의 직쏘 되겠습니다.-_-;;
뭐 위의 형과 마찬가지로 그냥 악당2 정도로 밖엔 할말이 없습니다.
저 얼굴에 비해 하는짓은.. 그냥 동네 양아치 수준이라.. 비슷한 페이스를 소유하신 조커에 비하면..
정말로 많이 부족해보이더군요(물론 쏘우의 직쏘에도 못미치는... 이름만 도용한거 였니??)
차라리 악당역을 아예 정말 나쁜놈으로 만들던지..
세상에 둘도 없는 사이코로 만들던지..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역활이라..
또 그 어중간한 그닥 강하지도 세력이 크지도 그렇다고 부하가 많지도(참고로 부하는 달랑 2명...총 4인조..ㅜㅜ불쌍한 조폭들임.. 이건뭐..그냥 동네 양아치..)
않은데.. 경찰이 손도 안쓰는거도 웃기고.. 너무나도 앞뒤가 안맞더군요..
대체 경찰이랑 퍼니셔의 관계도 그렇고 갱단도 그렇고.. 뉴욕이라는 배경에서 대체NYPD들은 뭘하는건지..다른영화에선
NYPD(뉴욕경찰)들은 뭐 거의 슈퍼히어로급이드만...(제작비가 없어서 그렇다면 그 동기라도 알려줘야할거 아닌가;;)
스티븐 시걸의 액션+퍼니셔원작 싱크로율=> 언더시즈3 퍼니셔???
그 다음에 답답한건... 이영화의 액션입니다.
이미 우리들의 눈은 상상을 초월하게 높아져 버린뒤라...
같은 마블의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헐크 엑스맨들의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을 기대 했는데..
정말 딱 스티븐시걸의 언더시즈 시절 액션이 나옵니다.
90년대에 나온 액션을 이제야 선보이는 과감한 액션처리에 정말 혀를 내두를수밖에 없더군요
진짜 추후에 나올 CF에 "마블히어로중에 가장 잔인한 히어로가 온다" 이래놓고 대충 액션씬만 짜집기 해서
극장으로 꼬실거 같은 예감이 팍팍 듭니다.
차라리 액션에 자신이 없으면 카메라 앵글을 매트릭스 식으로 블렛타임적용이라도 해보든가..
아니면 다른 마블히어로 영화들처럼 대량 CG+제작비로 펑펑 터트려 가며 싸우던가..
이건 뭐.. 그냥 세트라곤 처음부터 끝까지.. 빈집과 뒷골목에서 스티븐시걸이 언더시즈에서 하던 총질이나 하다가
대충 관절꺽기로 마무리 짓고 악을 처단했다 이러식이니.. 순간 언더시즈3 인줄 알았습니다.(어쩜 인질구출까지 똑같이 하는지..)
차후에 나올 어벤져스에서도 분명 나올듯한 영웅입니다만.. 뭐.. 진짜 퍼니셔를 코믹스에서 아는분이라면
볼만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퍼니셔가 누구야??
이런분이라면... 그냥 B급 저예산액션영화 라 생각하고 보시면 맘 편하실듯하네요
제가.. 무지 안좋다는식으로 리뷰를 작성했는데.. 결코 쓰래기 영화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문제는 마치 우베볼감독의 영화처럼 싱크로만 맞추는데 초점을 둬서 기본적인 영화의 재미부분이 크게 감소 되었고
또한.. 그 멋진 마블히어로인 퍼니셔를 언더시즈 스티븐시걸로 만들어 논 감독에게 큰 실망을 해버렸네요
기대가 큰만큼 실망역시 커버려서겠죠..
(같은 총질액션영화인 원티드정도만 아니 그 반만큼만이라도 액션에 치중해서 만들었다면.. 퍼니셔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마지막으로 2004년에 나왔던 퍼니셔 주인공 사진 올립니다. 이유는 이 영화 보시느니 그냥 존트라볼타 나오는 2004년판
퍼니셔를 DVD로 빌려 보세요..더 재밌습니다.(그건 차라리 동기부여라도 확실하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