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일본영화를 좋아했습니다. 제가 일본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춤추는 대수사선이었습니다. 당시 tv시리즈는 안보고 극장판

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영화에 매료되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때 고등학생의 나이였던 저는 아마 그때부터 일본

영화를 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후 많지는 않지만 꽤 많은 영화를 보고 그 중에 가져다 버릴 것도 추천할 만한 영화들도 있어 이

렇게 오늘은 많은 분들은 아실수 도 혹은 모르실 수 있는 괜찮은 일본 영화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춤추는 대수사선

춤추는 대수산에 총이 많이 나오던가?

사실 많은 분들은 의아해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들 역시 고개를 갸웃거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시 저는 이런 영화 전개나

독특한 혹은 신선한 코믹 코드에 매료되어 참으로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덕분에 TV 시리즈를 찾아 보게 되고, 그떄문에 오히려 더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인공 아오시마와 라이벌이자 파트너인 무로이의 관계는 후에 많은 드라마에서 참고가 되었던 것 같습니

다.

상당히 복잡한 캐릭터를 잘 표현한 분이지요

근래 일본에서 3편이 개봉하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여기저기 찾아보았지만 아직 찾지는 못하였고, 국내 개봉이야 1편, 2편이

대참사를 일으켜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매번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아직 TV판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1화, 2화만 참을성 있게 넘겨주

신다면 꽤 흥미진진한 장수 시리즈의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2. 러브레터

 어째 좀 보시지 않으신 것을 추천해 드려야 할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빼고는 설명이 되지 않을것 같네요. 그 유명한 러브레터입니

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영화 열풍을 몰고오게 하고 불법비디오가 판을쳐 한일 수교를 가속화 시켰다는 루머가 나왔을 정도로 많

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이와이슌지 감독의 감성과 우리나라 영화와는 다른 무엇인가 잔잔하고 고요하고 그런 분위기에 자기

도 모르게 취해 이맘때 쯤이면 생각이 나곤 하는 영화입니다. 어떤분은 그러시더군요. 이건 멜로의 탈을 쓴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각자의 시선이 있겠지만 지금도 유명한 "오뎅끼데스카?" 대사처럼 보시지 않은 분들은 꼭 보셨으면 하는 추천작입니다.

3. 굿바이

영화 굿바이입니다. 어쩌면 가장 일본적인 색채가 짙은 영화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가장 세계무대와 가까이한 영화알 수 있습니

다. 우연찮게 장의사일을 시작하며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통해 감독은 무엇인가 보여줄려 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

들은 "히로스에 료코"님을 보고 보았겠지만(저역시!) 영화는 잔잔하면서 고요한 분위기( 이 말이 자주나오는 군요.)를 이어가며

왜 제목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름다운 인사인지 알려줍니다. 그 죽음이라는 키워드를요.

4.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여지껏 본 영화 중 가장 많이 울은 영화가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저는 이 영화를 꼽을 것 같습니다. 딱히 슬퍼서 보다는 주인공의

심정이 너무나도 잘느껴졌기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충격의 미스터리 사이코 스릴러물 "연예사진"을 아름답게(?) 표현한 이 영화

는 역시 "미야자키 아오이"님 덕분에 더욱 즐겁게 보았던 영화 같습니다.(사실 영화를 작품성으로도 보지만 남자는 다 그렇습니

다.) 보통의 일본식 멜로가 무엇이다라 딱히 말하긴 어렵지만 이 영화가 아닐런지 생각합니다.

5. 키사라기 미키짱

이 영화를 극장의 포스터처럼 코믹물로 보기에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밀폐된 공간안에서 각자의 추억

속의 아이돌을 떠올리며 그녀의 자살을 추리하는 과정은 왠만한 추리물 못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상당히 흔하지 않은 소재를 흔하

지 않게 만든 감독의 연출 또한 뛰어나며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느껴지는 여운 또한 상당히 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영화중 손

에 꼽으며 배우들의 연기 또한 훌륭합니다.

6. 크로우즈제로

혹시 만화책 크로우즈를 아시나요? 제가 고등학생일때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작품입니다. 학원폭력물을 이렇게 간지나고 스타일

리쉬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영화의 완성도는 엄청나게 높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십수년동안 수많은 영화화 제의를

원작자는 원작을 망칠것을 우려해 주지 않았다고 하니까요. 정말이지 남자라면 가슴을 통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원작을 보고 보신다면 더욱 재미있으시겠지만 영화만 보시더라도 상당한 만족감을 보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7. 골든슬럼버

아직 올해가 끝나가지 않지만 올해본 영화중 손에 꼽는 골든슬럼버입니다. 이 영화를 다소 스릴러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원작 자체도 긴장감이 넘치지 않을 뿐더러 영화 또한 그러니까요. 그렇다고 드라마라고 보기도 그렇고 애매하지만 영화 자체만을

보신다면 생각보다 뛰어난 수작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하실 것입니다.

얼추 생각대로 쓰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2시간정도 지났군요. 이보다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시간이 모자르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운날씨 건강 조십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