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 프리퀄? 리부트?

네네네온 작성일 12.06.11 1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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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해석은 주관적이 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관람 후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주관적 해석을 참고 하다가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한번 적어 봅니다.

 

오랜만이네요 짱공 영리뷰란..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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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신화는 간단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선물 하였다. 그래서 벌을 받는다.

 

대세적인 해석은 '엔지니어=프로메테우스' 그들이 선물한 불 = 'DNA또는 인류창조' 로 흘러가는 분위기더군요.

 

저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물론 엔지니어가 유기물을 마시고 DNA를 강으로 뿌리는 장면에서 프로메테우스라는 타이틀롤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영화의 또다른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비유는 데이빗이 아닐까 싶더군요.

 

실제로 데이빗은 우주선 '프로메테우스 호를 2년 간 비수면으로 타고온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죠.

 

프로메테우스가 정말 엔지니어라면, 왜 인간들이 프로메테우스란 명칭의 우주선을 사용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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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언어를 알고, 신의 장치를 자유 자재로 다루는 데이빗>

 

 영화에서 데이빗은 유일하게 신의 언어를 해독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들을 조작하는 방법 역시도 알고 있죠.

 그는 유기물이 보관중인 일종의 석실에 입장하기 앞서 그 석실 앞에 적힌 신들의 언어를 혼자서 '정독'합니다.

 그것은 어쩌면 유기물의 설명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설명서를 정독한 데이빗은 그 유기물을 한방울 빼어내어 여 주인공 쇼 박사의 남편에게 먹입니다.

 저는 이 일련의 행동이 더욱 프로메테우스 신화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 위대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엔지니어가 DNA를 선물한 것과 데이빗의 신과 같은,

 '엔지니어'의 유기물을 빼돌려 쇼의 남편에게 선물(여러의미로)한 행동 모두

 프로메테우스 신화로 엮어간 것일 수도 있겠죠.

 

 그렇습니다.

 

 영화상의 신인 엔지니어는 스스로가 유기물을 마시고 지구라는 행성에 DNA를 선물하였습니다.

 유기물은 엔지니어의 물건입니다.

 그 유기물을 마시는 것 역시 엔지니어들이 하는 일련의 의식처럼 영화 도입부에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유기물을 엔지니어의 창조물인 인간이 마셔버렸습니다.

 그리고 데이빗은 엔지니어와 조우시 형벌을 받죠. 머리가 뽑히는 형벌을.

 

그리고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선물한 상징인 불이 DNA가 재배치 되고 있는 쇼의 남편을 태워 죽이는 장면이죠.

 

결국 그렇습니다. 유기물을 마시며 자신을 희생해 행성들에 DNA를 선물하는 엔지니어는 신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프로메테우스인 데이빗의 행동으로 좋든 싫든 그 유기물을 훔쳐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에일리언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죠. 오리지널 에일리언 시리즈의 에일리언과는 달라보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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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인물은 비커스입니다.

이 비커스의 영화상(또는 배우) 비중으로 그리 허무하게 우주선에 깔려 죽어버리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만약 생존했다면 현재 행성에 남겨진 것은 '2명'입니다.

비커스와 에어리언.

에어리언이 1차 쇼 박사. 2차 엔지니어 통해 탄생하여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면

비커스와 함께 행성의 수 많은 엔지니어의 비행선을 이용해 어딘가로 이동할 확률도 존재하겠죠.

이것은 프로메테우스2로 가는 열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프로메테우스2에선 비커스와 에어리언을 이용한 에어리언 퀸의 탄생 비화가 담길 수 도 있겠죠.(억지)

 

무튼 이 영화는 거대한 떡밥들만 선물한 체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건전한 논쟁은 늘 좋은 것 같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프리퀄일까요, 망가져가는 에일리언 시리즈에 대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이야기 리셋. 리부트 일까요.

 

진실은 언젠가는 개봉할 2편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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