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였던가? 어느 방송에서 브로콜리너마저가 직접 나와 앵콜요청금지라는 곡에 대해 설명하는 방송을 본 적이있다.
안돼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만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 지나갈 미련인 걸 알아요
끝난 사랑은 다시 시작할수 없다는 의미를 앵콜이라는 소재에 담아 가사를 쓴 것이 내겐 새롭게 느껴졌다, 게다가 여자 보컬의 목소리가 계속 머릿속 맴돌았던 기억이있다.
'혜화,동' 영화 중간에 혜화(여주인공이름)가 일하는 동물병원에 원장이 있는 밴드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또 엔딩자막이 올라갈때도 이 노래가 흐른다.
가장 맘에 드는 포스터
이 영화에서 말하는 모든 것이 이 노래에 담겨있지 않나 싶다. '어쩌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
18살 고등학생시절혜화가 임신을 하자 떠나버린 한수(내 눈에는 스스로 떠난 걸로 보였다.) 그리고 5년후 군복무중 의가사 제대를 하고 혜화를 찾는다. 혜화는 힘든 시기를 겪은후 였고...아니 힘든 시절을 덮어 버린 후 였고 ,한수는 많은 걸 되찾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쩌면 난 그런 생각을 한다 . 혹시 정말 서로를 원했던 건 혜화가 아닐까?
모든 걸 되찾고 싶어했던 사람은 혜화가 아닐까?
어쨋든 난 한수도 혜화도 맘에 안든다!